당뇨병 환자의 금연전략
당뇨병은 성인 남성에서 12.8%, 여성에서 7.8%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입니다. 흡연은 당뇨병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당뇨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는 담배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으로 치료 중인 흡연자는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을 꼭 해야 합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도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5만 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국내 연구에서, 흡연 중인 당뇨병 환자가 금연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20% 감소하지만, 담배를 줄이는 것으론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금연을 잘 시도하지 않고, 성공률도 낮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흡연 중이라면 당장 중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금연은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이지만, 금연 후 30년까지도 그 위험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금연 후 체중증가는 당뇨병 발생 위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체중이 5kg 이상 늘어나는 경우엔 당뇨병 발생 위험이 매우 커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흡연자가 금연을 하는 경우, 체중이 증가할수록 혈당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금연 후 2-3년 간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혈당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보고, 필요에 따라 당뇨병 약제를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병원 진료 중 흡연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솔직히 대답하고, 금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진료 중인 의사에게 금연약 처방을 요청할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금연상담전화(1544-9030), 금연치료지원사업, 금연캠프 등 국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연서비스에 등록하여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근거있고 효과적인 금연방법은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이중 효과가 가장 좋은 약은 바레니클린(varenilcine)으로 금연 성공률을 2.5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프로피온도 사용되지만,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저혈당이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금연 후 체중 증가는 혈당 상승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체중이 늘지 않도록 운동과 식이 조절에 더 신경을 쓰고 주기적인 혈당검사를 함께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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