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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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하지만 몸이 감당못해'…담배소비자협회장도 금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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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길잡이 | 작성일 | 2017-09-01 |
출처 | 연합뉴스 | ||
페이스북에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는 아쉬움 토로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신민형 한국담배소비자협회장(61)이 페이스북에 금연 사실을 공개했다.
신 회장은 페이스북에 "40여 년 동안 마누라처럼 편안하고 친구처럼 위로가 됐던 담배를 끊으러 기흥보건소에 간다. 차라리 담배를 피우고 환한 얼굴을 가지라며 담배 심부름까지 했던 아내와 같이"라고 적었다. 신 회장이 금연을 결심한 것은 건강상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27년간 애지중지하다가 부러진 바늘에 미망인이 된 듯 바늘을 애도하며 '조침문'을 썼던 유씨 부인 마음을 헤아려 본다"며 "바늘이나 담배나 한낱 작은 물건이지만 생애의 위로가 됐으니 아쉽고 안타까움이 같지 않은가"라고 아쉬워했다. 신 회장은 "내 몸이 허락하지 않아 정든 담배와 헤어지려니 더욱 '애통'하고 미안하다. 담배와 '100년 해로'할 육신을 지켰어야 하는데… 조연문'(弔煙文)이 아니라 담배를 감당할 수 없는 내 몸을 애도한다. 다만, 담배야! 너의 40년 옛정을 잊지 않고 고마워할 거다"라고 했다. 31일 현재 지인 112명은 이 글을 읽은 후 '좋아요'를 눌렀다. '최고에요(8명)와 '멋져요'(3명) 버튼을 누른 사람들도 있었다. 한 지인은 댓글을 달고 금연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43년간 담배를 피워온 신 회장은 중앙일보와 세계일보, 문화일보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2014년시민단체 한국담배소비자협회 3대 회장으로 취임해 흡연실 설치사업, 청소년 흡연 예방운동, 담뱃값 인상 반대운동 등 흡연자 권리를 위한 활동을 했다. 현재 매일종교신문 발행인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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