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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 3번의 금연 실패 후 마지막 재도전 | |||||
|---|---|---|---|---|---|
| 작성자 | JohnSeo | 작성일 | 2022-04-12 | ||
| 조회수 | 2139 | 추천수 | 5 | ||
| 철 없던 시절에 담배를 배워 20대 후반임에도 불구, 어언 13년 정도를 피운 것 같네요. 오랜시간 애연하신 분들께선 가소로울지 모르시겠지만.. 제 입장에선 정말 징하게도 피웠습니다. 금연계기는 취준생으로서 담배 피우는 5분, 10분 조차 아깝다느껴 금연을 결심했습니다. 기관지도 나빠져 독서실에서 헛기침하는데 눈치도 보이더군요. 흡연중에는 호흡곤란, 심한 잔기침, 잦은 사레를 달고 살았습니다. 매일 수면 중 가래가 차 일어나 뱉고 자길 반복했구요. 몸을 혹사시키고 그저 아직 어리다는 생각에 위안을 삼고 살았던 듯 합니다. 제 금단현상을 느낀 그대로 표현하자면.. 흡연욕구가 엄청나게 밀려오는 순간 엄청난 공허함(?)과 함께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침까지 고이면서 헛구역질도 나오더군요. 마치 토할 것 같은. 니코틴이 부족하면 원래 이런 느낌이 드는건지.. 저는 검은가래가 유독 심하게 나왔는데, 뱉다 목에 남은 잔가래 때문에 항상 목에 이물감이 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잔기침이 생기더군요. 뱉으려 노력하면 목까지 붓고. 검은가래 나오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기관지 섬모에 달라붙어 있는 타르 배출의 희열감. 다시 피우게 된다면 섬모에 다시 쌓일 타르에 대한 불쾌함.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가래가 빠지면서 목소리 톤이 올라가고 목이 항상 쉬어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재흡연 시 목소리 돌아옴.. 혹시나 해결방안 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정부에서 하는 뻔한 금연 홍보물, 와닿지도 않는, 무슨 병의 발병 확률이 일반인의 몇배로 준다.. 전혀 와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금연 홍보 영상 촬영한다고, 담배 들고 한모금 깊게 피우 모습을 보면 더욱 흡연 욕구가 밀쳐올라오더군요. 온갖 유튜브 금연 영상, 지식인, 블로그를 뒤져가며 흡연 욕구를 참아왔지만, 금연길라잡이 사이트를 알게된 후 많은 분들의 노하우를 통해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마지막 사생결단의 각오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꼭 이번 금연은 성공하길 바라며, 조언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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