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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Memento Mori)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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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Memento Mori)
작성자 밝게큰나 작성일 2021-11-27
조회수 920 추천수 7

"네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라는 말은 제게 항상 신선한 자극을 주곤 하죠. 이름이 좀 긴 장군이었는데 아마 고대 이태리의 장군이 승전후 개선행진때 노예를 뒤에 태우고 저 말을 속삭이게 했다죠. 승리에 도취되서 저지를 수 있는 면을 경계하기 위해서였겠죠. 그런데 이게 그리 쉽게 지나칠 말은 아니더라구요.


죽음은 우리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며 본래적인 나를 생각하게 되는 지점이죠. 그리고 언제 어떻게 올 지는 몰라도 우리는 누구나 죽을 수 있고 그것을 망각하고 회피한다고 해서 지워질 수 없는 진실임을 알고 있죠. 그래서 하이데거 형님이 생각했다죠. '죽음에로의 선구 VorLaufen in den tod' 미리 죽음에로 던져본다는거죠. 그래서 그 오지않은 미래를 생각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재정립한다는 얘기죠. 온전한 삶을 위해 죽음을 미리 대면해보는 거죠.


삶은 절대적인 사건입니다. 상대적이면 안되는 유일하고 유한한 사건이죠. 그리고 그것을 되새기는 사건이 바로 죽음입니다. 우리는 경주마인가요? 어떤 목적을 위해서 달리고 있으신가요? 결국 왜 달리고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 순간 의미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는 있는 걸까요? 권력, 돈, 명예, 욕심, 성별, 기타등등... 죽음앞에서 후회없는 삶을 우리는 살고 있는 걸까요? 연습도 없고 두 번의 기회도 없는 우리의 삶은 죽음 앞에서 항상 후회만 해야 할까요?


예전 우리 주변에는 죽음이 흔했다고 합니다. 사망하게 되면 집에서 장사를 지내고 장례 행렬이 동네를 가로질러 장지까지 함께 하며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슬픔을 달래며 다시 살아갈 시간과 힘을 주게 되어 있었죠. 그리고 그 죽음이 모두에게 다시 삶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곤 했죠.


저번주에 친구들과 오랜만에 모임을 가졌는데, 그때 TV화면에 스티브 잡스가 나왔는데, 그때 저 사람이 뭐라고 하는거냐? 라고 묻길래. "응. 메멘토모리... '네 죽음을 기억하라'"라고 얘기했더니 다시는 안묻더군요. 그걸 언급하기가 싫은거죠.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얘기했듯이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가장 옳은 삶을 살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이라는 생각은 우리를 본래적인 자아와 대면하게 만듭니다. 그 어떤 가치가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중요할까요?


사실 이럴땐 좀 진지해져야 하는데 연습이 안되어있다면 그냥 지나치게 되겠죠. 그런데 '의식을 치르듯' 하루에 한 번이라도 이 사유의 시간을 갖는 것은 최소한 금연에는 도움이 됩니다. 그럼 된거죠.


저번주 모임에서도 금연을 힘들어하던 친구녀석이 얘기하던데, 이런 사람이 꼭 있죠. "나 죽을 때 소원이 하나 있다. 어쩌구 저쩌구..." 뒤는 대충 아실겁니다. 그 쓰레기 입에물고 멋지게 피우다 꺼지겠다는거죠. 하도 많이 듣고 합리화들을 해대서 다른 얘기가 안통하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게 되묻는데, 아니 내가 내 기억속에서 영원히 지웠다는데 뭔 불만들이 그리 많은지... 그 작은 미련이 당신을 더 힘들게 할 것이고 힘들때 더 실패속으로 뛰어들게 만들텐데두 지우질 않네요.


기억해야 할 것은 망각하고 회피하고, 정작 지워져야 할 것은 끝까지 무슨 보물인양 간직하고 있으니 금연이 힘들죠.

포기하면 편한데... 그게 뭐라고...



오늘도 금연인의 삶에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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