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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기술
작성자 밝게큰나 작성일 2021-10-11
조회수 1051 추천수 9

필요한 사람들이 있겠지란 생각에 몇 자 적어봅니다. 좀 길더라도 금연으로 힘든 분들이 읽는다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절제의 기술은 일단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나약하다는 것을 전제로 깔아야 합니다. 강한 분들은 걍 사뿐히 즈려밟고 갈길을 가면 되겠죠. 그러나 우리 대부분 사람들은 나약하죠. 그리고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단순한 원리나 존재에 의해 돌아간다거나 하는 기만을 걷어내면, 복잡다단하며 공평하지도 않고 고통스러운게 지극히 정상이죠. 그래서 인생은 고통의 연속 사이에서 간간히 볼 수 있는 행복으로 살아간다고 하는거죠. 또 그렇게 귀해야 선택할 가치도 있는거고요. 각설하고 덴마크에서 정리한 절제는 이런 거랍니다.


1. 선택지를 줄이기: 정말 중요한 몇 가지를 선택하고, 거기에 지속적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거죠. 금연 초보분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선택지를 줄이는데 신경을 못씁니다. 오히려 자꾸 늘리곤 하죠. 보조제니 알콜이니 금단현상이니 다 필요없습니다. 포기만 안하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것들이고 여기엔 전문의도 없으니 일단 그냥 내면의 나침반을 의지한 채로 가시던길 가시면 됩니다. 처칠이 말했다죠? "지금 지옥을 걷고 있다면, 계속해서 걸어가라. 머물러 있을 틈이란 없다" 라고요. 그냥 무인도에 떨어졌다 생각하시고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그 냄새나는 이름도 잊으시고 어디서 파는지 가격이 얼마인지도 잊으세요. 그냥 이 세상의 처음과 끝 어디에도 그 똥덩어리는 없었던 듯이 그것과 함께 했던 시간과 역할을 다른 것들로 채워가세요. 제가 가장 경멸하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똥덩어리를 다시 멋지게 입에 쳐넣겠다는 사람들이죠. 참 미련하죠. 그런 나약함이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할 겁니다. 그냥 포기하세요. 포기하면 편해집니다. 제발 선택해야 할 때를 선택하세요.


2.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여러가지들이 있겠죠. 가족들이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 전 제 목아지를 걸었었습니다. 제 목숨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일을 하겠다고 껄쩍대겠습니까. 일단 나부터 죽여놓고 그 똥덩어리를 사러가거나 말거나 할 일이죠. 어린아이가 그 더러운 연기를 피하듯이 어떠한 순간에서도 그것들을 피해가야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나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거세요." 그럴 엄두를 못내는 당신은 만에 하나의 경우가 오면 피울 사람입니다. 관뚜껑 닫을 때까지 아니 닫고나서 이 지구가 먼지가 될지라도 절대 안피울 결심만이 당신을 자유롭게 할 겁니다.


3. 기뻐하고 감사하기: 처음에는 잘 못느끼지만 나중에 하나부터 열까지 삶이 더 충만해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전 간간히 유쾌한 유튜브를 챙겨본답니다. 몰카가 되었든 코미디가 되었든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 라는게 실감납니다. 삶은 유쾌해야 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명령으로 받아들이는게 그런거죠. 삶은 (남에게 피해주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즐거워야 한다.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태도는 행복감을 높여줍니다. 감사는 종교쟁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지금이 가능하게 만드는 나의 팔다리 머리 폐 심장 어느 것 하나도, 내 소중한 가족 하나하나, 평생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들 그 어느 것 하나에도 감사할 것은 넘쳐납니다. 그렇게 마음이 평온해지고 행복해지면 절제는 쉽고도 자연스러워질 겁니다.


4. 단순하게 살기: 행복은 '가진 것/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수량화하면 1에 가까울수록 행복하다고 하죠. 원하는게 10인데 가진 것이 1이라면 원하는 것을 줄여야 행복해집니다. 원하는 것이 적으면 그만큼 얻기도 쉽고, 그로 인해 쉽게 행복해집니다. 절제의 목적도 어짜피 행복을 가리키게 되어 있습니다. 절제를 위한 절제는 필요가 없는거죠. 그리고 행복은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 데 달려 있습니다.


5.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치매나 중독은 '고립'에서 오며 더 깊어지는 것도 역시 고립의 힘이죠. 반대로 주변 세계 및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면 그 증상들을 예방하기도 하고 이미 시작되었다면 상태가 좋아지게도 한다죠. 우리는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훨씬 더 큰 세상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통찰은 2500여년 전 청동기시절에서부터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는 엑기스죠. 예전에 '왓칭'이라는 책의 요점도 그런거죠. 흡연의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내 주변의 소중한 이들(특히 부모님들)이 내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상상을 하라고 말이죠. 그리고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을 칭찬해주고 있는 그들을 상상해보라고 말하죠. 힘들때 역시 힘내라고 힘을 주는 그들을 상상하라고 말이죠. 그리고 앞서갈 필요 없습니다. 어느정도 적당하게 만족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패자는 목표를, 승자는 시스템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죠. 전 금연 시작하고 지금껏 계속해서 남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참지 마세요. 금연은 참기 대회가 아닙니다. 강하면 부러지고,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습니다. 오기로 의지로 끊는다고 강하게 선언한 사람치고 오랫동안 남아 있는 사람 못봤습니다. 


 끊을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을 만드세요. '참아야만 한다'는 우둔함으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우리는 나약합니다. 좋은 습관은 최대한 방해받지 않고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나쁜 습관은 최대한 방해받고 귀찮은 절차를 복잡하게 얽어 놓으면서 곤란하게 만들고 패널티를 잔뜩 매기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으로 바뀌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게 습관을 만드는 요령입니다. 예를 들면, 물통은 항상 내 손이 닿는 곳에 있어야 하고, 일어나면 가까운 곳에 운동복과 신발을 신기 쉽게 만든다든가 똥덩어리 한모금을 위해 가족과 사장과의 결재가 필요하다던가 그 결재를 받기 전에 10킬로를 걷고 온후 반성문을 쓴 다음에야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한모금만 피운다던가 하는 것 등등요.


 우리는 연습을 연습해야 합니다. 정 연습하기가 애매하신 분들에게 팁을 좀 드리자면, 우리의 뇌를 중간에서 세로로 싹뚝 자르면 원이 3개가 연달아 나옵니다. 맨 안쪽이 생물학적이고 본능적인 곳을 관장하는 원이고 중간은 감정적이거나 단기적인 기억을 관장하는 원이고 맨 바깥이 이성적/논리적이고 상상적/예술적인 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진화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루어졌죠. 보통은 맨 바깥 앞쪽의 전전두옆에서 계획을 하고 참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런데 이 맨 마지막 원이 (진화에서 맨 끝쪽에서 발생된 원이라 그런지 아직 불완전 하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꾸 꺼진다죠. 그래서 '참아야 해!'라는 이성적인 결심은 실패하는 겁니다. 겉만 번지르르하지 결정적으로 필요한 곳에서는 자고있는 거죠. 이성의 원이 꺼지면 나머지 2개의 원이 운전을 합니다. 중간의 감정적이거나 단기적인 기억이나 혹은 타고난 생리적/본능적인 행동 그리고 평생 해왔던 습관으로 삶을 구하겠죠. 그래서 습관으로 굳어지지 않는다면 싫어하고 혐오하는 감정이나 상상을 계속해서 하라고 제가 말하는 겁니다. 무엇을 해야 좋고 그래서 참아야 하구 어쩌구 하는 선생보다는 싫어했던 감정이나 상상이라는 언어가 금 더 잘  .


 그런데 이 뇌안에서는 죽을때까지 길을 만듭니다. 일단은 서로 쉬운 길들을 통해서 무언가를 하겠죠. 에너지 소비가 적은 쪽으로요. 그런데 이 맨 바깥 뇌에서 제일 안쪽 뇌까지 길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21일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서 간뇌가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최소 21일이 걸리는거죠. 이것을 '21일의 법칙'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니 새로운 습관으로 될 때까지 최소 21일간은 틈만나면 되새기는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힘이 드나 나중엔 그 습관의 힘때문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미토콘드리아나 적혈구의 수명이 100일에 가까우니 체질이 바뀌려면 3달 정도는 맘먹고 바꾸셔야 몸이 달라집니다. 몇일 했다고 한 달 했다고 왜 안바뀌지 하는 생각같은 것은 100일 후에나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동안 100일 기도나 하시구요.


여러분의 쉬운 금연을 빕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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