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금연 10개월 하다 실패하고 3개월 폈다가 

다시 금연에 재도전중입니다. 

두번째 금연 시도가 첫번째 금연시도와 다른 점은 (음슴체로 쓸께요)  

1. 솔직히 첫번째보다 쉽다.

  3일까지 어떻게 힘든지 알고, 21일까지 한귀에 시달릴 강도에 대비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때마다 점차 쉬워질리라는 확신이 있다. 

   위기가 오면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고, 

   언제  어떤 위기가 올지도 알고 있어서 위기가 귀엽기까지 하다.

2. 근데, 그만큼 금연으로 얻는 즐거움이 덜하다. 

   처음 할 때는 몸이 좋아지고 차에서 나에게서 냄새가 안 날수록 

  우와 이런 신세계가 있었어  바다를 보는 거 같아 너무너무 좋타 

  금연에 대한 보람이 느껴지는데, 

  두번째는 알고있으니 좀 시쿤둥하다. 

   공마에 댓글다는 것도 처음보다 덜하게 되고, 

   사람들도 그려려니 하는 거 같다.  오거나 말거나, 끊거나 말거나, 댓글달던가 말던가 ㅋ 

3. 삼수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같이 금연 시도 했던 사람들이 1년이 넘곤 할 때, 순수한 마음으로 축하하지만, 

   가끔 한편으론 나는 왜 이런가 자괴감이 들고, 갈길이 너무 멀군.. 지치기도 한다. 

   물론 계속 금연하는 게 중요하지만, 나도 축하받고 싶고 스스로 뿌듯하고 싶다. 

아무튼 그렇습니다요. 

재도전하시는 분들, 다같이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