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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1년.. 의미있는 날이라 글을 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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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ndyoh | 작성일 | 2017-07-04 | ||
조회수 | 4791 | 추천수 | 5 | ||
19살부터 39까지 20년간 잘 태우던 담배였습니다. 하루에 반갑 이상은 꼬박꼬박 피웠죠. 비오는 날, 더운날, 눈오는 날, 추운날 가리지 않고 참 열심히도 피웠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와 싫어함에도 굴하지 않았죠.
나는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금연 노력도 해봤지만 하루 이상 버티기 힘들더군요. 그러던 1년 전 여름.. 회사를 나오고 답답한 마음에 담배를 꺼내물고 하늘을 쳐다봤습니다. 눈 부시다 못해 새파란 하늘이 있었고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하늘 이었죠. 항상 똑같이 지내왔고, 똑같이 생각했으며, 남들과 똑같이 비겁하기도 했던 내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는거, 원래 알고 있었는데 모른척 했던 마음의 소리를 다시 들으면서 물었던 담배부터 손으로 뭉개버렸습니다. 흡연은 의지력으로만 다스리기에는 힘든 거라 판단해서 병원으로 바로 갔고 금연 프로그램에 바로 등록했습니다. 그 후에 어떻게 되었냐구요?
담배 지금까지 잘 참고 다스리고 있습니다. 회사도 더 좋은 곳으로 들어가 매우 만족하며 지내고 있고, 내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할 짓 한가지는 최소한 지워버리고 있네요. 금연이 인생을 확 다르게 바꾸거나 삶의 질이 엄청 높아지는건 아닙니다. 근데 가장 최소한의 가치. 타인에 대한 미안함은 지워주더군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지요.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내 주변사람들이 당연히 누렸어야 하는 맑은 공기와, 좋은 향기를 선물해 주세요. 작지만 큰 변화가 생깁니다.
금연하시는 모든 분들 마음을 잘 다스리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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