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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뻘소리
작성자 그때제임스 작성일 2016-03-03
조회수 4884 추천수 5

아내를 사랑하십니까?


저한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내입니다. 소중한 것에 순서를 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지만 그 소중함의 윗 무렵에는 늘 아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어떨땐 늙는 것이 억울합니다. 늙어 힘 빠져 아내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고, 혹시라도 내 병 수발을 드는 일이 생길까 염려스러워 지금처람 살다가 가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 상상해봅니다.


제 아내는 작고 아담합니다. 저는 터프하고 누가 봐도 딴딴해보입니다. 이런 저한테 맘에 안들면 주먹질 하는게 아내입니다. 저는 그게 좋습니다. 저 내성적으로 상처 잘 입는 여자가 누구한테도 성질로 안지는 저를  때릴 수 있다는게 말이죠...


아내는 저를 보면 늘 환하게 웃습니다. 제가 아내한테 장난을 좋아해서 장난을 치면 받아주다 힘 겨우면 이단 옆차기를 할려고합니다. 맞으면 바보니 덩치가 도망을 가죠. 애들은 어릴때부터 봐와서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고 있습니다. 가끔 도와 달라고 SOS를 치면 제 편을 안들고 지 엄마 편을 듭니다. 나쁜 넘들...



아내는 분명 여자보다 아름답습니다. 아내를 여자로 보면 세상 늘씬한 여자들에 비해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내로 보면 그 아내는 세상 누구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저는 이걸 34살에 무릎을 치며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딸 부잣집에 막내인 제 아내는 누구보다도 목에 힘을 넣고 다닙니다. 처남 댁이 저희한테 지어준 별명이 한쌍의 바퀴벌레입니다. 가끔 저희가 서서 얘기를 하면 둘이서 영화 찍는다고 처형들이 흉봅니다. 아무 짓도 안했는데도 애정 행위로 보이나 봅니다.




오늘 이 얘기를 올릴까 말까 몇번 망설이다 올려봅니다. 마무리도 어눌하게 되는데..오늘 댁에 가시면 집 사람이 여자보다 아름답다는걸 발견하시길 기대합니다. 아내는 분명 여자보다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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