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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초보에게(건강)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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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초보에게(건강)
작성자 위즈 작성일 2014-07-23
조회수 6140 추천수 10

역시 금연이 기본이라, 담배얘기로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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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내 몸이 흡연으로 인해 조금씩 삭아 내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내 몸 건강에 자신이 없어진 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더 이상 담배를 피워대면 내 몸이 견디지 못함을 직감합니다.


어느날 등산을 하는데

숨이 차서 개 돼지마냥 네발로 기어서 올라가는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 자신이 보입니다.


내 몸의 아우성을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어서 금연을 간절히 바랐지만

차마 결행할 용기가 없어 매번 현실과 타협하는 초라한 자신입니다.


전날 새벽까지 줄기차게 피워대고 잠들었던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입안 가득히 스며있는 쾨쾨하고 거북한 담배 진내에

역한 헛구역질과 함께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면서 정말 진지한 고민에 빠집니다.


도대체 왜 ?

무엇을 위해서 ?

나는 왜 이 물건을 떨쳐버릴 수 없는가.

이 물건이 없으면 정말로 나는 살 수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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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금연의 시작은 등산과 함께였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추석연휴의 끄트머리에 붙어있던 일요일

그날 아침 배낭을 꾸려서 등산을 갔습니다.

물론 담배는 빠진 출행이었지요.


그렇게 금연과 함께 시작한 산행이

작년에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을 모두 탐방하고

그 사이사이에 백운대를 비롯한 여러 경로로 북한산을 훑었습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아우르는 산이 워낙 크기 때문에

작년에는 온전히 북한산에서만 놀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말마다 떠났던 등산과 트레킹이 금연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땀 흘려서 걷는 동안은 담배를 잊을 수 있었고

그간 내 몸 속에 찌들어 붙어 있던 니코틴과 타르가

땀과 함께 조금씩 밖으로 배출된다고 생각하니 마음 또한 즐거웠으며

더불어서 더더욱 흡연은 할 수가 없게 되더군요.


겨우내 잠시 움츠려 있다가 봄과 함께 다시 산행을 시작했고

금연에 어느정도 탄력이 붙고 몸도 차츰 좋아짐을 느끼면서

지난 봄부터는 주중에 (난생 처음)헬스도 시작 했습니다.

한두달 하고 그만둘 생각이 아니었기에 눈 딱 감고 부부 커플권 1년치를 끊어버렸지요.


금연 전에는 주말이면 쇼파에서 쿠션잡고 뒹굴면서 부풀어 오른 배 두들기며 놀던 내가

이젠 주중에도 저녁시간이 아까워서 운동까지 하는 단계까지 이르니

제가 봐도 이 정도면 참 놀랄만한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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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의 본질은 건강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금연도 하고 금주도 하고 헬스도 하고 등산도 하는 것이겠지요.

건강에는 정신적인 건강과 육체적인 건강이 있습니다.

사실 정신적인 건강이 육체의 건강보다 우선되어야 하지만

여기서 제가 다룰 내용은 아닌 듯 하고 육체적 건강 이야기만 합니다.


제가 건강에 눈을 뜨고 제 몸을 관리하고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들입니다.


1. 담배를 하지 않고 술은 절제 합니다.

- 금연은 이미 지키고 있는 중이고, 술은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큰 문제는 없었으나

가끔은 한번씩 저도 과음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간혹 생기는 술자리를 마다하지는 않으나 절대 제 주량을 넘어서지 않습니다.


2. 식단관리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평소에 소식(少食)하려고 노력합니다.

- 처음에는 황제다이어트를 변형한 일본인 누구누구가 썼다는 무슨 다이어트 식단도

시도해 보고 했었지만 1주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먹으며 평생 살수 있겠느냐는 자신의 물음에 "No!!"가 나왔기 때문 이며

또한 식탐도 오욕의 하나인데 이렇게 살뜰히 몸에 좋은 것만 챙겨먹으며

살고 싶은 생각도 없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 야채 안 가리고 주는 대로, 있는 대로 다 잘 먹습니다.

1주일에 한두번 저녁외식(회사나  지인 혹은 가족) 때는 양껏 먹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저녁에 출출하면 과자나 아이스크림, 과일도 먹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소식하려고 노력하고, 8시이후에는 가급적 안 먹습니다.


예전에는 과식하면 위 역류도 잦았고 속도 많이 더부룩하고 했었는데

요즘엔 한번씩 과식을 해도 이런 증상이 없거나

있어도 아주 약할 정도로 속이 많이 편해 졌습니다.


3. 1주일에 3회이상 땀나는 운동을 2시간이상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 보통 운동할 때 근력운동 1시간30분, 유산소운동 1시간씩 합니다.

- 이 부분은 중요하기도 하고 분량이 많아서 다음에 시간이 되면 운동에 대한 생각과

운동방식을 따로 정리해서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조언도 들을 겸 해서요..)


4. 건강 보조제를 매일 섭취 합니다.

- 금연과 동시에 건강 보조제를 같이 먹고 있습니다.

비타민C(매일 2~3알), 오메가3(매일 1~2알), ALCAR(매일 1티스푼 - 요즘은 안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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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건강을 위해 관리하는 것은 이게 전부 입니다.

그래서요? 많이 좋아졌냐구요? 그래서 행복하냐구요?

그럼요.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기대이상으로 좋아졌습니다.


금연 후 감당 안되게 불어나던 몸무게는 운동과 소식하면서 부터 제어가 되고 있습니다.

운동과 소식은 지난 3월17일부터 시작 했으니 이를 실천한지는 이제 4달이 조금 지났는데

그간 몸무게는 꾸준히 빠져서 지금은 그때보다 5Kg이 넘게 빠졌습니다.

(금연 전보다도 2키로가 더 빠졌고, 이는 제 최종 목표치의 절반이기도 합니다).


또한 아직 눈에 보이는 알통이나 근육은 없지만 근육도 조금은 붙은 것 같습니다.

잠잘 때 종아리나 어께, 팔뚝 등이 약간씩 바닥에 부대끼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아, 저희는 오래전에 안방의 침대는 걷어버리고 바닥에 얇은 이불을 깔고 잡니다

 - 처음에는 불편한데 적응되면 이것도 참 편하답니다 ^^)


배가 들어간건 눈에 보입니다(잴 기분 좋고 만족하는 부분 이지요.. ^^).

두껍게 한웅큼씩 잡히던 옆구리 살이 많이 야들야들해 졌습니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많이 줄어듬을 느낍니다.

반대급부로 뱃살이 축 쳐져 보이는 부작용(물론 복부운동을 더 많이 하면 없어지기는 하겠지만)

이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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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랑만 잔뜩 늘어놓은 것도 같습니다.

자랑할 만하지도 않지만, 자랑질의 글은 아니구요

아직은 진행형입니다만, 저는 이렇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고

또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은 거구요.


쓰다가 보니 오늘도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단 한분께라도 참고가 되거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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