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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의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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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달나라참치 | 작성일 | 2013-12-13 | ||
조회수 | 6283 | 추천수 | 9 | ||
아침에 눈을 뜬다 물한잔 마시고 화장실 다녀오니 담배가 피고 싶어진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피고 싶으나 전에 베란다에서 담배피고 윗집에서 신고 해서 소동이 일어 났던 기억이 있어 참기로 한다 서둘러 두꺼운 점버를 입고 일층 까지 가기로 마음 먹는다 날씨도 추운데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지금 당장 너무 담배가 피고싶다 1층이다 담배일발장전 불붙이고 몇초뒤에 1층 사시는 분이 창문을 열고 "저기요 여기서 담배 피시면 어떻해요?" 뭐라고 대답도 못하고 재빨리 담배를 끄고 아파트 중앙에 벤치로 간다 주위를 살피고 멋지게 한대 펴볼까? 라며 불 붙이는순간 경비 아저씨가 다가와 얼마전 부터 금연아파트로 선정 되어 단지 내에서 담배를 필 수 없다라고 한다 '난 동의한적 없는데 언제 부터 금연 아파트가 된거야' 짜증이 났지만 아파트 정문으로 나간다 아뿔싸 버스 정류장이다 또 몇십 미터를 걸어서 인적이 드문곳에서 처량하게 급하게 한 대 핀다 벌써 시간이 지체 되었다 지각할것 같다 젠장 담배 한대 때문에 지각이라니 출근하자 상사가 지각했다고 한소리 한다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한 대 펴야지 내가 일하는 곳은 16층 담배 필려면 1층 까지 가야한다 회사건물 전체가 금연건물이다 번거롭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오늘 따라 엘벨터에 사람이 많다 다녀오는데 10분 넘게 걸렸다 늦어서 바로 일하러 갈까 했지만 옆자리 미스김이 담배 피고 오면 매우 짜증난 표정을 지어서 양치고 하고 손도 씻늣다 15분 소요 자리에 가니 상사가 또 한마디 한다 "자네 지금 반항하는건가?" 아 또 열받는다 또 담배 생각이 난다 또 1층까지 다녀오면 짤릴것 같아 참기로 한다 점심시간 까지 참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업무가 끝났다 그런데 야근 발생 ㅜㅠ히밤 일층다녀오자 야근도 끝났다 오늘 열받으니 길가면서 담배를 물었다 그런데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지나가던 사람들이 막 날 앞 질러간다 "저 사람들은 많이 바쁜가봐?"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드디어 호프집 도착 일단 담배일발 장전 엇 담배가 떨어졌다 ㅠ 편의점까지 거리가 꽤 있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돌아오면서 또 길빵 사람들이 또 날 앞질러 간다 많이 바쁜가 보다 다시 호프집 도착 재떨이가 없다 저기요 여기 재털이 좀요~ 종업원이 다가와 이제 실내에서 금연이라고 한다 담부턴 이집도 안녕이다 실내 흡연 가능한곳을 찾아 단골도 바꾸는중이다 할 수 없다 또 나가서 핀다 정우성처럼 폼나게 피고 싶지만 실상은 추워서 벌벌떨며 피는 모습이 처량하기 짝이 없다 한 잔 마시고 집으로 귀가 집에 가면 담배를 못 피니 아파트 입구에서 연속 세대 빨고 들어간다 일종에 저축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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