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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창조 7일, 금연 7일 달러유 가터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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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불시착 | 작성일 | 2013-10-02 | ||
| 조회수 | 6011 | 추천수 |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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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동지 여러분덜 안녕하시어라~ 오늘도 마귀덜이 제귀를 팔랑이고, 코를 널름거리고, 입을 씰룩이려는 온 갓 해코지를 감행하였으나 요렇게 7일차 오후를 꼿꼿하게 버티고 서서 동지 여러분들께 인사를 땡기는구먼유. 담배 내던진지 7일차가 되어 추카 전화를 여러 곳에서 받았어유. "오! 일주일이나 되었어? 엄청 힘들었지?" 요런 인사는 참 감동적이구 쓸모가 이써유. 근디 울 아부지 안계실 때 마다 울집 옥상으로 애덜을 불러 놓고는 담배를 쥐어주며 꼬득이던 목사님 아덜 용식이가 "야~ 야~, 갑자기 변허면 사람 일찍 간다던디. . . 살살혀..." 요런 경우웁는 소리를 농담처럼 해대면서 전화통 속으루다 킬킬거리는구먼유. 지가 한마디를 했네유. "얌마~. 내가 금연 7일해보니께 그거이 너 좋아허는 성경속 천지창조 7일과 아조 비스므리한 역사적 사건인거 가튼디 들어바바.." 금연 7일이 천지창조 7일과 맞먹는 위대한 역사적 사껀이라구 주장허다가 여기서 돌팔매 맞을까 몰러유. 허지만 잘 보서유. 천지창조 첫날 빛과 어둠이 만들어 졌다는디 우리 금연초짜들두 금연을 통해 연기와 니코친이라는 어둠을 뚫고 찬란한 빛의 세계로 나오지 않았는감유? 이미 금연 갤심헌 첫 날 부터 우리는 창조와 맞먹는 시간을 맹글고 있었는게벼유. 땅을 맹글고, 사람두 맹글고 그러면서 7일이 되었다지만 우리 금연초짜덜의 7일은 그야말로 한대만, 냄새만, 이번만 등등 만字 구신 득실거리는 사바세계에서 금연천사가 되어설랑 지조를 지키며 오동동 떠있었구먼유. 거기다 우리덜 금연초짜덜이 위대헌 것은, 7일간 천지창조 후에 조물주께서도 피곤허셔서 쉬셨다는디 우리 금연초짜덜은 죽~죽~ 아프로도 계속 중단없이 밀고 가야헌다는 점이 아니거써유? 마.... 이런 점이 천지창조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일이 아닐까 허는거지유. 금연초짜 동지 여러분, 우리가 하루, 이틀, 사흘 담배 안피고 해를 넘기는 것이 월매나 어려운 일인지 잘알고 있자너유? 니코틴이란게 고로콤 사람을 환장하게 붙드는 구석이 있는 줄은 끊어 봐야 알 수가 있는 거네유. 금단현상이 썰 수록 내몸이 점점 나아지고 있구나... 캄시롱 역으로 생각을 허구 기뻐허십시다. 하루 참고, 이틀 참고, 사흘, 나흘.....7일 참아 새로운 창조의 시간을 만들어 가시자니께유. 근디, 울마눌님 어제 저녁으로 낸 카레라이스는 좀 심헌거 가터유 요걸 먹고 나니께 내 몸 주위로 마귀덜이 엄청 들끌터라니께유. 라면, 짬뽕, 카레 요런거 멀리혀야 겠어유. 그럼 낼 뵐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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