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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일의 변(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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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일의 변(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작성자 김종찬 작성일 2013-09-26
조회수 5569 추천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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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끊는다는 것은

저에게는 딱 죽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섯 달이 지난 지금은 딱 버틸 만큼만 힘듭니다.


만약 ‘담배 한 번 끊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쉽게 시작했었다면

아마 삼 일은 커녕 하루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며

그러다가 또 한 번의 실패로 인한 자괴감으로 한동안 내 자신을 쳐다보지 못했었을 겁니다.


85년 군 입대해서 배운 담배를 이제는 끊어야겠다라고 한 계기는

언제부터인가 수면중에 나한테 나는 담배냄새 때문에 집사람이 등을 돌려 자는 걸 알고부터입니다.

보증을 서서 전재산을 다 말아먹어도 옆에서 묵묵히 나를 지켜주던 아내가 
나의 몸에서 나의 입에서 나는 담배냄새 만큼은 이제는 못 견기겠다며 등을 보이면서 자는 모습에  더 이상 흡연을  계속 할 수 없었습니다.


금연을 시작하면서

처음 몇 일 동안은 순간순간 기절할 만큼 힘들었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 위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끝없는 갈증과 함께

손이 떨리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하고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심지어는 머리가 멈춰버리는 듯한

잠시나마 순간순간 멈춰 버린 듯한 현상까지도 있었습니다.


수 십 가지 흡연의 기억에 대한 유혹과

수 백 가지 흡연의 욕구에 대한 핑계로 힘들고 흔들릴때

그때마다 심장에 꽂아놓은 칼 한 자루를 꺼내어 시퍼렇게 날을 갈아 다시 꽂아놓고 이를 악물고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버틸만큼만 힘들고 
그렇게 버텨왔던 내 자신이 별반 내놓을 것 없는 내 자신이
하나 정도는 말 할 만 한게 생긴것 같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신 공감마당 회원님의 앞선 글과 격려의 말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음을 알기에 혹시 저보다 늦게 시작한 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기 있을까 싶어
앞으로도 1년 3년 천일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 심장에 꽂아놓을 칼 한 자루를 만들어주신 그때제임스님께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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