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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세요!!!
작성자 유진 작성일 2013-09-02
조회수 4912 추천수 5




유난히도 기승을 부리던 여름도 지쳐가나 봅니다.

조석으로 찬바람이 불어와 발로 밀어내던 이불을 나도 모르게

끌어당기게 합니다.

들녘에 벼들은 조금씩 목을 내밀고

코스모스도 군데군데에서 멋을 부리며 방긋방긋 손짓을 합니다.

어제 본 가을 하늘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풀벌레 소리도 점점 목청을 높이더니

귀뚜라미가 언제 들어 왔는지 거실에 침투를 했습니다.

입이 비틀어져야만 할 모기는 현관문을 열면 시속 100km로 쏜살같이

방으로 쳐들어옵니다.

다들 더 살겠다고 아우성,


금길 동지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오랜만에 들어오니 쑥스럽고 좀 그러네요,

어제 일요일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두나무를 잘랐습니다.

보는 이 마다 집안에 호두나무는 들여 놓는 것이 안 좋다고 하니

7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나무를 잘라버렸습니다.

뭐, 미신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호두가 영글면 호두처럼 배배 꼬인다고?

허나 호두나무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업 친데 겹쳐 복숭아도 몇 개 따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나무는 흡연시절에 심었지요.

복숭아는 흡연자에게 좋다고 해서 심었는데 지금은 알레르기나 일으키고..

주사맞고 좀 그러니 참을 만 합니다.

도시 농군 10년 넘게 농사일을 하는데 뭐든지 수확하는 재미가 있지요. 
아직도 헤매고 있지만~

지난주에 복숭아를 따야 되는데 지나치고 보니 반절은 낙과가 되고
벌레가 많더군요.


농사일이나 금연 모든 것이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금연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이 순간을 놓치면 또 다시 담배에 노예가 된답니다.

각설하고

이번 여름 자전거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예미역까지 기차로 갔고 예미에서 가리왕산까지 동강을 끼고 가다가

길도 험한 임도 라이딩를 했습니다.

모처럼 우리 옆 지기가 같이 가자해서 하는 수 없이 갔습니다.

말 안 들면 밥도 못 얻어먹는 나이니까 ㅋ

아침10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 까지 임도로 달렸으니 참 힘들도 좋습디다.

그런데 문제는 상위그룹을 유지하는 사람은 거의 금연자들이고

후미에 쳐지는 사람들은 흡연자들이라는 것이지요,

힘드니까 폐에 검은 니코틴을 주유해야 되니 당연히 늦게 도착 할 수밖에

없고 또 하나 신기 한 것은 강도 건너야 되니 나는 비닐로 전화기를 싸는데

금연자들은 담배와 라이터를 먼저 안전하게 포장을 하더군요,

참 소중한 것 맞습니다. 흡연자들은~

그리고 헐떡거리면서 짬만 나면 또 주유합니다.

나는 쉴 때 아름다운 강원도 산하도 바라보고 경치에 푹 빠져

자연을 만끽하는데...

출발신호가 떨어지면 흡연자들은 쉬지도 못하고 또 달립니다.

목적지에 와서도 연신 피워댑니다.

옆에 보고 있는 제가 더 답답하여 한 마디 건넵니다.

오늘 힘드셨나요? 아주 힘들었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단체로 투어에 참가해 본 것이 처음입니다.

저 초보인데 몇 년이나 타셨는지요?

보통 경력이 5~15년 되었더군요.

저는 아주 힘도 들지 않고 좋았습니다.

금연해서 그런가! ( 약간 우쭐대며. ㅋ 밥맛없다고 하겠지만)

이젠 금연하라는 말 안 합니다.

다 때가 되면 끊는 사람은 끊고 담배로 인해 천수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고,

하지만 이곳 금길에 방문한 동지들은 선택받은 님들 이십니다.

갑자기 동지라고 하니까 옛날 서슬 퍼런 공안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려,

다음날 정선읍을 중앙에 두고 큰 산 하나 건너 집에 돌아가야 합니다.

옆 지기 하는 말이 저를 우쭐하게 합니다.

악도 있고 깡도 있고 낼 모레 60바라보는 사람이 지칠 줄도 몰라?

“에이 사람아, 다 당신 덕이지, 금연할 때 도와줘서 그려“

맥주잔을 주고받으며 가리왕산에 밤은 그렇게 깊어갔습니다.

담배 분명 지금은 끊어야 합니다.

끊고자 이곳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정말 축복 받으신 분들입니다.

다음에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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