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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작성자 min 작성일 2013-06-03
조회수 5771 추천수 7

‘정규분포곡선’이란 걸 중학교 때 배웠던가.

좌우 대칭의 종 모양으로 그려진 그래프에서

중앙 부위의 약 2/3쯤이 정상범주일 것이고

좌와 우의 각각 1/6, 합이 1/3이 비정상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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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프의 어디에 속한지는 비밀이지만

지금 내 글을 읽는 분들은 비정상일 것이며

글을 많이 남긴 분들은 더욱 비정상일 것이다.

(*이 글에서의 ‘정상’과 ‘비정상’은 수의 많고 적음이지 옳고 그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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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라면 왜 재미와는 동떨어진 이곳에 와서

요부(妖婦)와 잔인한 승부를 벌이듯

망국의 한을 안고 독립운동을 하듯

낭떠러지에 가부좌 틀고 도를 닦듯

- 그렇게 오래고도 힘든, 잔인한 세월을 이곳에 머무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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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분포의 2/3는(소위 정상)

의지처를 찾아 이곳에 오지도 않고

홀로 결심하고 자신을 의지하면서도

우리보다 쉽고도 편안하게 이루고 있다는데

우리, 정말 정상은 아니지 않은가?(많은 숫자를 정상이라 가정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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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규분포곡선의 한쪽에 치우친 ‘비정상’에 속함을 인정해야한다.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사무치고 절실했으면

스스로 환자임을 인정하고 이 ‘치유센터’에 와서 무리를 이뤄

동병상련의 가슴을 나누겠는가, 우리는 환자인 것이다.

그것도 중환자, 그것도 정신적 의존성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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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기에 웃고 넘길 글도 목숨 걸듯 다투고

나의 지적이 때론 상대방의 가슴을 후비기도하고

그의 반박이 간혹 나를 떠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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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곳에서 사용하는 우리의 언어는

예의 바르다거나 비속하다는 등의 문제는 있으나

절대적으로 옳고 그르다거나 좋고 나쁨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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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치료하는데 꼭 안전한 약만을 써야하는 것은 아니어서

어떠한 약에도 반응 않는 환자에게는 극약을 처방하기도 하는 것인데

그 극약의 처방은 일반의 선악(善惡)이나 호오(好惡)를 떠난 극히 예민한 것이어서

처방의 옳고 그름을 떠나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하고 그로 인한 상처로

그 ‘착한 사마리아인’은 쓸쓸히 떠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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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극약이라는 비방(秘方)을 쓸 수 있거나 쓰는 분은

이곳에서 누구나 인정할 열정으로 정신적 기둥이 된 분들이 대부분인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찬교, 이장 등이 그러하고 제임스와 현재의 케이준이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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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재발하는 악성의 환자에 대해 수많은 처방을 했지만 호전이 되지 않아

몇 분이 극약처방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것이 며칠 전의 일인데

1) 그들이 내린 언어의 극약처방이 잘 되었는지 따지지 말자.

2) 중증환자가 이로 인해 치료가 잘 되었는지도 묻지 말자.

3) 그들과 중증환자에 대한 어떠한 비난이나 비방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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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곳에서 말은 있어야 되고 무성할수록 좋겠지만

근본적으로 언어적 처방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며,,

우리는 이곳에서 나의 병을 치유하면서 너를 돕고 싶은 동병상련의,

설혹 결과가 나쁘더라도 좋은 의미로 언어를 처방하는 선한 가슴들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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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준, 그대는 담배를 잊은 평화의 섬에서 노닐겠지만

그 좋은 경개를 어찌 홀로 가지려하는가,

어서 와서 그 좋은 곳으로 인도하여

함께 즐겨야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로 그때제임스님에게 존경을 보내며

담배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오랜만에 우연히 들어온 감회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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