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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담배귀신한테 물려갔다는 글을 보고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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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담배귀신한테 물려갔다는 글을 보고
작성자 신재승 작성일 2012-12-12
조회수 6576 추천수 11
난 저러면 안되겠다고 느낍니다.    지극히 당연한 말씀.
그런데 어떻게 하면 방어가 될까  당연히 고민됩니다.  그만큼 이놈들 무섭습니다.
안무서운 사람 없을테지요.

훅 지나가다 읽은 글인데 자꾸 생각납니다. 그래서 자다가도 생각이 났던 모양입니다.
아침에 눈뜨면서 아 오늘도 맑은 공기에 감사하자     -   저도 모르게 중얼거립니다.

저는 55세 하루 4갑 40년 피워던 사람입니다.  200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숨도 크게 쉬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기에 글을 남기면서 목숨건 항쟁을 지속하였습니다.  제 탓으로 29살 먹은 딸과 25살먹은 아들까지 어려서부터 담배를 피웠습니다.  완벽하게 제 탓입니다. 어려서부터 담배 냄새에 익숙했다고  싫었다고 ,   할말 진짜 없습니다.   아들은 입대를 계기로 올봄부터 금연성공하고 있습니다.  딸은.....   전투중입니다.

정리먼저 합니다. 여태까지의 비법을 다시 정리 반복말씀드려봅니다.   사람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식의 하나마나 이야기는 다 뺄테니 알아서 들으시고 버리고 하시기 바랍니다.

1. 담배를 왜 끊는가에 대한 딱 한가지 큰 이유를 핸폰에 저장해서 수시로 들여다 본다. 워낙 많은 세월을 함께 했기 때문에 그 허전함에 멍청해 지기 일쑤고 때로는 우울증 내지는 심각한 정신질환에 빠졌음을 스스로 수시로 느끼게 되는데 그때마다 쳐다보고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안당해보고는 왜 사람들이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지 모릅니다. 전문 용어로는 Single minded proposition 이 되겠습니다.

2. 숨쉴때 담배 피듯이 후욱 들이마시고 후욱 내뱉고 해봅니다. 기분 똑같습니다. 3일만 지나면 몸속의 니코틴 90%는 다 배출된다하니 나머지는 정신적인 치료만 남는 겁니다.  요거이  가장 실제적으로 효과 많습니다.  가르쳐준 내 친구 후식이에게 감사합니다.

3. 담배는 농약이다. 마약 아닙니다. 끊기 어려운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 처음에 너무 무섭고 끔찍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견딜만 합니다.  어 생각보다 담배 참을만 하네 이렇게 느껴본적 많으실 겁니다.  그냥 어쩌다 삥 하고 올때   농약이다 농약.  그래도 안되면 딱밤 한대.    저도 한대 때려봤는데 생각보다 아픕니다. 두번다시 때려지지 않습니다.  때릴려고 생각하면 벌써 담배귀신 도망가고 없습디다.   지금 한대 시험삼아 때려보세요.  이 카피는 본적도 없는 배박사님이라는 여인의 작품입니다. 300일 이후 결정적인 효험을 보았습니다.

4. 얼마전 미국 영화보니 나오는 대사 인용합니다. 20초만 용감하라.   이 악물고 20초만 참으면 견딜수 있습니다.   무엇으로부터?     알란카의 책에 의하면 거지가 되어서 길바닥에 나 앉아도, 온가족의 장례를 다 치르더라도 담배와는 상관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의 경우는 가장 무서운 적이 마누라 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수십년 사업을 해왔으니 사업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도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     그러면 그냥 피우던가 말던가.

5. 9년만에 담배구신한테 끌려가지 않으려면,,,,   의학적으로는 잘 모르나 읽은 글입니다. 전두연합영역이라는 뇌부분을 활용합니다. 이것의 기능은  자기가 평소에 싫어하던 음식도 이쁜 여자와 먹으면 진짜로 맛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역할 이라네요.    아 인체의 기능은 정말 대단하군요.   이 뇌에 끊임없이 담배는 나쁜 것이라고 주입시키면 진짜 나쁘다고 충분히 세뇌가 되어서 미련따위가 없어진다는 논리 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시로 꾸역 꾸역 담배는 정말 나쁜 것이고 주변에 피는 사람도 나쁜 사람들이고 만든 놈은 정말 나쁜 사람이고, 담배 값 안올리는 사람들 정말 나쁜 사람들이고 뭐 이런 식으로 주입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여자를 만나볼 수는 없을까 하는 희망도 가지고는 있습니다. 채찍뿐 아니라 당근도 필요하겠지요 인간인이상.   제가 마누라를 가장 큰 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절대 농담이 아닙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숨 쉬고 살고 있습니다.


올 연말로 딸도 성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딸에게 금연하라고 전투를 치르는데 가장 큰 방해는 역시 마누라였습니다.   난 내 딸이 시집을 굳이 가거나 혹은 금연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마누라 입니다.  ㅋㅋㅋㅋㅋ.

모든 걸 다 잊고 거실서 잠들고 아침이면 아 맑은 공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구나 하고 일어납니다.  전두연합영역에 외칩니다. 난 담배를 핀 적도 없노라고. 필 줄도 모른다고. 그것은 정말 나쁜 것이라고.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나에게도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ㅋㅎㅎㅎㅎㅎㅎㅎㅎ.  이왕이면 외국사람으로.   어차피 말 안통하기는 매한가지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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