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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하게 된 이유..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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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하게 된 이유..
작성자 거북선85 작성일 2012-11-30
조회수 5553 추천수 11

폭풍우가 내리는 초저녁..
바람에 휘날리는 우산을 쓴것인지 매달린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바람에 휘청거리는 우산을 든 한 남자.
한 손에는 무거운 짐을 들고 있다.
강한 바람에 그의 뺨에서 연기가 나온다.
두 손을 쓸수 없지만 이 양반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이 재주부리는 듯한 모습.

추운 겨울 아파트 현관 앞..
매서운 바람을 조금이라도 피해 보려는 심정으로 아파트 현관벽에 딱 달라 붙어 어깨를 들썩이며 손을 떨며 한모금의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다. 그러다 현관으로 다른 주민이라도 지나가면 고개를 돌린다.

횡단보도 앞..
저 만치 사람들이 없는 곳에 홀로 서 있다. 이 자 역시 도로를 건널 사람이다.근데 왜 멀리 떨어져 있는가하면 담배를 피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정거장...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저 쪽 구석으로 가서 피우려고 하나 이내 버스가 도착한다.

길거리..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는 생각조차 못하고 그렇지 않은 거리에서도 지나가는 여성의 눈치를 본다. 그러다 한 여성의 손짓이나 눈짓이나..괜한게 들어오면 자격지심에 울컥..허나 이내 자신의 담배를 꺼 버린다.

공원..
주말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있다가 그 흐름을 끊고는 공원 밖으로 한참을 걸어 나와 한 모금 빤다.
다 빨고 돌아가면 아이는 이내 흥미를 잃고 엄마와 놀고 있다. 아빠를 원망하는 맘으로..

어느날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이런 모습인데..10년 20년이 지나면 흡연자에 대한 압박은 사회적으로 더 강해 지면 강해지지 너그러워 지지는 않을것이라는것을...
혹 지금 선진국에서 하는것같이 마약과 같은 수준으로 몰아세운다면 정말 끊어야 할 대상이고 피는 사람들의 신세는 지금의 마약쟁이들처럼 숨어서 피우게 되겠죠.

그런 제 모습이 싫었습니다. 그런 떳떳하지 못한 아빠를 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어떨까를 생각해 보니 온몸에 소름이 확 돋더군요.
그까짓 담배 하나..니코틴 중독도 못 이겨내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나 보면서 비굴하게 숨을 곳만 찾아 다니며 펴대는 아빠를..어느 아이가 좋아할 것이고 그런 아빠를 둔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살수 있겠습니까...라는 생각이 스스로 들더군요.

10년이 지나면 끊기가 더욱 힘들어 질것이란 것도 한몫 했습니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끊는것이 더욱 수월해 질것 같아서 생각난 김에 딱 시작해 버렸습니다.

정말 담배를 핀지 27년동안 끊어볼까..란 생각은 수도없이 해 봤지만..이내 내 의지가 약하다는것을 알고, 끈기가 없다는 이상한 세뇌를 당한 상태라서 전 항상 실패를 했었습니다.
하지만..갑자기 끈기가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갑자기 의지가 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금단증상의 괴로움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습니다.
금단증상이 무서워 겁이 많았던 사람이 겪어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한걸음 떼 보았습니다. 다른 생각 없이 지금은 담배를 끊어야 할 시기라는 생각에 그냥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이것저것 재 보았다면 전처럼 실패했을 겁니다.
그냥 했습니다.예전 한 광고 문구 처럼..Just do it..
그러니 됐습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처럼만 하면 더 멀리 갈수 있을거란 확신까지 듧니다.

금길에 계신 여러 선배,동료분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오늘도 횡설수설,,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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