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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지나니 편안하냐구요?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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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지나니 편안하냐구요?
작성자 편안한 사람 작성일 2012-10-30
조회수 6462 추천수 6
13개월이 지나갑니다.
3개월 쯤일 때는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선 금연의지를 담금질하곤 했었는데....

이젠 편안해 졌는냐고 묻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럼요
안피운지가 벌써 일주일만 있으면 400일 이나 됩니다.
하나의 습관이 몸에 익숙해졌습니다.

근데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불현듯 바람부는 날
고개숙여 손으로 방풍벽만들어 불붙이던 순간들을
재현해보고 싶은 맘이 들기도 합니다.

아침반 헬스 메이트가 종교가 뭐냐고 묻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했더니
"맘이 편하신가 봐요, 힘들면 절혹은 교회나 성당이든 다니실텐데요"
그말을 들으면서 지금 내맘이 편안한 상태인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하기야 그 어려운 담배를 400일 가까이 안피우고 있는데
맘이 편하구 말구요.

담배피울 때는 한순간도 맘이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학원세 독촉받아 열받는다고 한 대,
마누라 퉁퉁거려 서운하다고 한 대,
운전중 끼어들어 짜증난다고 한 대,
하루종일 전화 한 통 안와서 심심하다고 한 대 피워댔습니다.

피우면서도 스트레스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계속 피우면 내가슴안에 폐암비숫한 것들이 자라고 있지 않을까?
어쩌다가 가슴부위가 뜨끔거리기라도 하면 생각이 현실이 된것같아 늘 불안했습니다.
학원생들이 개인상담와서 마주 앉아 주고 받을 때
담배냄새난다고 흉보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짬만나면 나만의 공간에 가서 피우고 와야 하니까
뭐ㅡ 도둑질하는 넘처럼 신세가 더럽게 처량했습니다.

선ㅡ하게 담배를 끊고 나니
이 모든 속박에서 자유로웠습니다.

걱정의 절대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세상일은 걱정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는 지혜를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담배피우며 한숨쉰다고 연기가 걱정을 붙들어 매어주진 않았습니다.

금연의 제일 모토는
건강한 나를 찾는 것입니다.
깨끗한 나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당당한 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혹시 금연고지에서 줄타기하시는 후배님들!
사는동안 인공호흡기 사용 안하시려면 금연해야 합니다.
남은기간동안 젠틀맨으로 돌아가시려면 금연해야 합니다.
가족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시려면 금연해야 합니다.

쥐도 독약인줄 알면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사람식이나 되어서 쥐도 안하는 짓거리 하시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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