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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넘어도 힘든 분들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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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편안한 사람 | 작성일 | 2012-05-16 | ||
조회수 | 6588 | 추천수 | 8 | ||
이태전, 한국연기 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서영희는 수상소감에서 다음과 같이 울먹였다. "다른 사람들은 한 계단 한계단 참 쉽게도 올라가든데 난 한 계단올라가는게 왜 이렇게도 힘이 드는지... 나하고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회의가 들었다. 십년이 지나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 겠다고 생각 했는데 이렇게 기쁜 소식이 왔다." 우리 같은 의지 박약한 사람들이 뜻한바를 행동에 옮긴다. 오랜기간 피워오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독한 마음먹고 끊는다. 그리고 열흘 스무날을 지나 백일이 된다. 사는게 고해라 했거늘 어찌 힘든일이 없을소냐? 돈 문제 부모님 걱정 마누라와의 불화 아이들의 크고 작은 일들 석달 열흘 전 같으면 베란다 창 열어놓고 선 ㅡ 하게 한대 물고 허공에다 날려보겠구만. 금연한지 넉달 째라 그것도 안되고 답답하기가 미치고 뽈짝 뛸 일이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돌아가면 포기하면 해결되는가? 그놈의 담배 연기 좀 날린다고 내 고민의 본질이 왼쪽 눈이라도 깜박거려 줄 것 같은가? 어림도 없는 일이다. 백일 수양만 도로아미타불 될 것이다. 흡연은 시궁창냄새를 풍기며 죽어가는 지름길이다. 금연 백일은 대단한 일이다. 군생활에 비유하면 신병훈련기에 견줄 수 있다. 물론 후반기 훈련이 있지만 첫백일에 비길 일은 아니다. 백일을 이긴 사람은 천일을 갈수 있다. 천일을 이긴 사람은 만일도 간다. 일만일은 이십칠년이다. 그대나이 사십넘었다면 칠십살까지 당신연세 오십넘었다면 팔십살까지 치매없이 중풍없이 콧줄달지않고 자기발로 화장실가고 양말도 신을 수 있다. 화장실도 못가는 몸이 통장이 빵빵한들..... 행복치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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