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유로 금연을 시도하시는 여러분!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테니 끝까지 읽어보시고 필히 금연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약 15년의 흡연을 지속하던 어느 날, 친구들과 술을 새벽까지 마시고 친구들 다 보낸 후 혼자 앉아서 담배를 피는 내 자신을 처음 돌아보며.. 문득 "담배를 왜 피고 있지? 기침, 가래, 헛구역질.. 냄새.. 좋은게 없잖아!"라는 생각이 들어 담배를 끊었다.. 어떠한 보조제 없이 독하게 그냥 참았다..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업무 스트레스가 쌓이고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담배를 권하는 직원들을 뿌리치지 못한게 계기였다. 다시 피게 되었다.. 다시 피면서 흡연량을 조절 할 수 있다고 확신을 했지만 흡연량이 조절 되는 것도 한달이 채 되지 않았다. 한개피가 결국엔 한갑으로 늘어났다.

다시 5년이 흘렀다. 아빠 어디가셨니? 라는 질문에 4살 먹은 딸이 답한다. "아빠는 담배피러 갔어요..." 이런 줸장할... 다시 금연하기로 결심한다. 그 시작이 2012년 1월 1일..

2012년 1월 말 흡연 20년, 금연 20년째, 10년째 등산과 헬스를 하시던 아버지께서 "방광암" 판정을 받으셨다. 주치의 말씀이 "원인이 20년간 피웠던 담배 + 스트레스"라고 하신다. 혈뇨(피오줌)가 나오는 순간 90% 이상은 방광암이라고 하며, 방광암은 재발이 너무 잘 되어 결국에는 방광을 적출하게 되는 끔찍한 악성종양입니다.
아무튼 아버지께서는 방광을 적출하시고 인공방광을 만들어 다셨습니다.
20년 흡연에 대한 대가로는 너무 크죠.. 수술만 7시간.. 수술 하기 전후로 많은 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들 암환자시던데.. 대부분이 담배를 피우시던 분들이고, 더욱 놀라운 사실을 보게되었습니다.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몇개씩 없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버거씨병... 아실지 모르겠지만 흡연을 계속하면 혈액전달이 잘 되지 않아 나중에는 발가락이나 손가락의 모세혈관이 죽어버려 아사를 합니다. 절단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결코 알지 못하던 "숨쉬기, 먹기, 자기, 걷기, 소변, 대변 등등" 아주 평험한 것들의 기능이 얼마나 소중한지... 정말로 크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분.. 건강관리 필히 하십시오! 저는 죽을 때까지 담배 안피렵니다. 제 건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제가 만든 가족, 퍼질러 놓은 자식들은 최소한 책임을 져야하고, 그러려면 건강은 필수가 아니겠습니까.. 아버지 수술 이후 암보험, 생명보험, 화재보험 다 한번씩 새로 체크 해보고 증액까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