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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불출-아들자랑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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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불출-아들자랑
작성자 미궁탈출 작성일 2011-04-19
조회수 7055 추천수 7

작년에 금연하기 전까지 전 30년째 애연가였고 아들은 10년째 컴퓨터게임을 사랑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TV를 보다가도 금연에 관련된 내용이나 건강에 관련된 프로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기 일쑤였죠.

 

제가 금연을 할 수 없으니 아들에게 컴퓨터게임을 못하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중독성에서 비슷해 끊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두 남자의 중독성에 애꿎은 아내만 냉가슴을 앓았지요.

 

그러다가 작년에 제가 심장병을 얻어 강제적으로 금연을 하면서 아들도 함께 컴퓨터게임을 끊게 되었습니다. 중독의 무서움을 아들이 저를 통해 직접 체험했다고나 할까요? 제가 강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금연하는 것을 보고 아들도 게임을 끊더라구요.

 

아들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3월에 전국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결과는 전교1등을 했습니다. 지난 방학때 저와 함께 운동도 하고 대화도 많이 하면서 보냈기 때문에 그다지 공부쪽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요...

 

전 너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교육은 돈으로 하는 것도, 머리로 하는 것도, 정보로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사느냐를 직접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살아있는 교육인 것을  금연을 하고 1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들은 컴퓨터 게임을 끊고 나니 공부하는 데 집중력이 좋아졌고 저와 함께 운동을 하면서 공부하는 데 피곤하지 않아서 좋다고 하더군요. 전 정말 미안했습니다. 진즉 제가 금연을 하지 못하고 나약한 아빠로 살았던 것을..

 

아들에게 고질병이었던 비염도 없어졌고 아토피 피부염도 사라졌습니다. 이게 다 제가 피운 담배로 인해 제 아들을 괴롭히고 못 살게 하였던 것이었음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구요. 아내 역시 비염과 후두염에 시달렸으나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아들은 제가 담배로 인해 심장병에 걸린 것이 너무나 큰 충격이었는지 원래 하고 싶어 했던 전공은 경영학이었는데 의학으로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심장내과를 전공해서 아빠의 병을 완치시키고 싶다는군요..

 

저를 팔불출이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전 아들 자랑이 금연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되어 금길 여러분도 선물 받으시라는 정보를 드리는 마음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저 혼자 알고 넘기기에는 너무 큰 것이라 이렇게 써 본 것이니까요..

 

너무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만약 제가 작년에 심장병으로 세상과 이별을 했다면 이 아름다운 봄날을 어찌 볼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제 아들과 아내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을까요? 아빠 없는 아들로 어쩌면 비행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금연하면 죽을 것 같지만 그 고통에 비례해서 이처럼 많은 선물을 주게 됩니다. 

금연!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시는 것처럼 하루 하루 하시면 됩니다. 저도 모르게 400일이 된 것처럼 어느 순간 흡연의 쾌락보다 금연의 황홀함이 더 커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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