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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뿌듯합니다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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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뿌듯합니다
작성자 두부꽁 작성일 2011-02-16
조회수 9003 추천수 5
뭐 좋다고 남보다 일찍배워서 이제야 30대라는걸 실감하게된 나이에 17년의 흡연경력을

부끄럽게 생각해본적없던 금연할 필요도.. 이유도.. 느끼지 못하던 제 남자친구가요...

제가 금단으로 힘들때 서로 같이 힘들어주고 의지하고... 우울에 빠지지않게

즐겁게 금연하라고 금연동참해준지 30일이 지나 열쇠를 받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열쇠 받았던 그 날보다 더욱 기분이 좋아요 그냥 뭐랄까 그때는 마냥 신이났는데

지금은 가슴이 벅차네요

저의 금연 첫주때... 담배냄새 맡으면 나도 펴버리고 싶다고 눈치주고... 괜히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킁킁거리면서 아우~~담배냄새 하면서 구박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변태처럼 말이죠 ㅠㅠ 제가 금연한다고 하루아침에 확 사람 변해서 온갖 수난을 겪었던

저의 남자친구... ㅎㅎ;;; 하루아침에 하루두갑씩 태우던 꼴초가... 똥싸러갈때도......

담배없이가고 제일 추웠던 혹독한 한파에;;;; 밖에 나가서 덜덜떨며 담배피웠는데

그 모습에도 저는 한마디 했답니다... 쯧쯧 그렇게까지하면서 피고싶냐...걍 끊어!!라고.....

그럼 그냥 씨~익 웃으며 그럼 어떡하냐... 내 엔돌핀인데... 하던 사람

하루는 날잡고 금연을 일주일했더니 돌겠다고.. 우울에 빠져서.. 공허한 하늘보면

미칠꺼같은데 너한테 담배냄새가 폴폴~~난다고... 입다물고 코로 숨셔도 맡아지는

그 냄새를 담배피는 너는 못느낄꺼라고...너 때문에 더 우울하다구....

자꾸자꾸 건강해지는 몸은 정말 좋은데 너만보면 흡연욕구때문에 정말 환장하겠다고..

우리 같이 금연해서 같이 건강해져서 오래오랫동안 사랑하고 싶다고......

연기를 했습니다 (진심이었지만 오버한거였죠... 전 우울하지 않았거든요 ㅋㅋ)

하얀거짓말!!이라고 스스로 자위하면서 작정하고 남자친구를 꼬셨어요

그 시간부터 남자친구가 꼬옥 한번 안아주더니 담배를 안피우더군요

그 다음날.... 박스를 하나 가져오더니 전자담배를 보여주네요... 그러더니 제 앞에서

시범을 보이더랍니다... 정말 신기하게... 자욱한 담배연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담배냄새가 전~~혀 안나는거예요 허허헐~~ 신기한 마음에 저도 한모금 해봤어요

순간..... 컥!! 왜 이리 독하던지...... 박스에 성분을 보니.... 니코팅이 있더군요....;;;

순간 액체를 하수구에 다 쏟아버리고 충전기를 가위로 싹둑 다 자르고 전자담배는

못쓰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소리쳤어요.... 같이 금연하면 안되냐 물었더니

같이 흡연하게 만든거냐고... 필꺼면 너혼자 실컷피지 힘들게 일주을 금연했는데

다른사람도 아닌 옆에서 지켜보던 니가 지금 나에게 니코틴을 주입시켰냐고

정말.... 미친.년.처럼 ㅡㅜ 이판사판 다 엎었어요......

좋게... 이성적으로도 충분히 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었는데 금연초기 저는 왜 그리

초조하고... 쉽게 욱하고... 히스테릭했던지.....ㅜㅠ

하루가 지나고..좀 가라앉자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저께 그 시간 이후부터 자기는

담배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 누구의 말도 안듣던 사람인데.. 걍 자기가 담배참아서

서로 행복했으면.. 그래서 둘다 웃으면서 하루하루 보내는게 더 좋을것 같다고..

그래서 하루를 금연했는데 손이 덜덜 떨리고 사탕은 한 100개쯤은 먹은것 같고

회사에서는 스트레스받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동료가 추천해주길래 전자담배를

사봤다고... 해보니 그나마 좀 살것같고 숨통이 트이더라고... 니코틴이 들어간지는

정~~말 몰랐다고.... 전자담배가 금연보다는 안좋겠지만 그래도 담배보다야 나쁘겠나란

생각이 들어서.... 산거라고 그리고 자기도.... 그순간 자기 노력은 생각도 안해주고

길길이 날뛰던 제가... 너무 야속했다구... 자기도 말한마디 할수있었고... 책상이라도 한대

쾅 치고 싶었는데... 참았대요.... 제가 미쳐있어서 ㅠㅠ 그 소리 듣고는.........눈물이.................

그렇게해서 18만원을 떡사먹고 저희는 둘다... 그때일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참았어요

18만원을 생각한건 물론 아니구요.... 담배때문에 그게 전부 담배때문이라는 생각을 갖고

우리 둘다 담배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어요 ㅋㅋㅋ

정말.... 그 당시에 창피해서 금길에 말도 못하고.... 이제서야 이야기 올리네요




금연하시는 모든분들 애인이든 아들,딸이든 배우자든... 부모님이든.......

흡연욕구가 강하게 올때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흡연자여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금연하면서 사랑하는 꼴초두명을

금연길에 카풀시켰어요...



사랑하는 사람이있는 우리는 건강하게 살아야할 의무가 있잖아요 *^^*

건강해져서 당당하게 사랑받자구요!!! 화이팅!!!




P.S : 설득과 강요보다는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 계십니다

하지만 설득과 강요로 금연계기를 만들고.. 동기부여를해서 금연안내는

해 줄수 있었습니다 물론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단지 의지를 심어주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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