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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대한 단상(斷想)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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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대한 단상(斷想)
작성자 골초 작성일 2010-06-24
조회수 10400 추천수 8

 

검은 대륙의 최남단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지구촌 최대의 잔치중 하나인

월드컵 축구 경기가 막바지 조별 예선을 치르는 중이다.

우리의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이 원정 16강 이라는 새이정표를 새기며

온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반면 우승 후보중 하나였던 A조의 뢰블레(les bleus;파란)군단 

프랑스 대표팀은 아트사커의 단어가 무색하리만큼,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갖고 집에 가는 전세기에 몸을 싫었다.

늘, 유럽 축구의 변방에 머무르던 프랑스가 1998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더니 그 여세를 몰아

유로 2000에서도 우승 하므로서 유럽 축구의 중심에 우뚝 서게됐다.

2년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 끝에 짐을 쌌고,

4년뒤 열린 독일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하며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2002년에 이어 서둘러 집에 가는 비행기에 오른것에대하여

말들이 많다. 프랑스 전 국가대표였던 지단의 배후 조종설, 협회의 파벌싸움,

인종갈등,감독과 선수간의 알력등등...

급기야는 감독에게 욕설을 하는 선수가 나왔는가 하면,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서 함께 뛰고있는 박지성 선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에브라가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임에도 불구 하고 훈련을 거부하는등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져서

심한 내홍(內訌)을 겪다가 많은 세계인의 조롱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B조의 우리나라가 남미 축구 강국인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2위를 찾이 할 경우

A조 1위와 맞붙기에 내심 프랑스가 떨어지길 바랬었고, 그 바램대로 되었기에 내맘은

이미 8강에 가있다. ^^

물론 우루과이나 맥시코가 쉽지만은 않치만 프랑스 선수 구성이 만만치 않았던 터라

8강 길목에서 만난 우루과이를 우리 태극전사들이 보다 쉽게 넘을 수 있으리라 예상해본다.

프랑스의 조별 예선 탈락은 내생각대로 되긴 했지만 자중지란에 빠진 프랑스같은 팀이라면

어느팀이라도 쉽게 프랑스를 이길 수 가 있다.

자중지란이란 글자 그대로 스스로 또는 같은 편끼리 다투다 무너지게 되어 있으니까...

 

프랑스어로 관용이라는 뜻의 똘레랑스란 말이 있다.

프랑스는 여러 인종이 있는 다민족 국가이기에 예전부터 그나라 정치인들은 똘레랑스를

외쳤고, 이 번 사태에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까지 나서서 똘레랑스를 외쳤지만

프랑스 팀의 자중지란은 조별 탈락이라는 엄중한 댓가를 치뤄야 했다.

또 한 자국으로 돌아간 선수들은 원인을 두고 그들만의 조별 2라운드를 치뤄야 할것으로

보인다. 국민,언론,선수,감독등 그들만의 죽음의 토너먼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하여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어떻한가 하나의 목표의식으로 똘똘뭉쳐서

한 발,한 발 전진하는 단합된 힘이 너무 아름답게만 보인다.

첫경기 그리스전에서 전반 그리스 골키퍼와 그리스 수비수와의 자중지란을 보았을 것이다.

결국, 그 수비수는 후반에 박지성에게 볼을 빼았겼고 자신을 밀쳤던 골키퍼에게 통렬한

보복을 한다. 우린 그 경기에서 2 : 0 의 완승을 거뒀고, 그 두번째골은 그들의 추격의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두번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의 자책골, 세번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김남일의 페널티킥 반칙, 물론 아쉽고, 속상하고, 마음 조리며 보았지만 카메라 앵글에

클로즈업된 그들의 얼굴은 참 아름답게 보였다.

왜냐면 잘하려다 그런것이고, 최선을 다 하던중 그런 결과들이 나온것이니까...

물론 16강에 진출 했으니 유쾌하게 이런 말을 하는지도 모를일이지만,

클로즈업된 그들의 얼굴에서 인간의 칠정(七情)을 느꼈기 때문이리라!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뒤적이다 김남일선수의 부인 김보민 KBS 아나운서 홈피에

수 천개의 악플이 달렸다는 기사를 봤다.

언론은 그것이 마녀사냥이라는 수식어도 갖다 붙이고 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녀도 우리처럼 국가를, 남편을 응원 했을뿐일텐데..

만약에 16강에 못들었더라면 하는 생각 조차도 하기 싫어진다.

각양각색의 우리나라 사람들 참으로 대단하다.

하긴 그러한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들도 우리나라의 승리에 대한 염원이리라 자위해본다.

 

뱀을 그림으로 그리며 그 뱀에 다리까지 그려넣는 (畵蛇添足;화사첨족) 그런 어리석은

행동도 좋은 의미로는 잘하려다가 그런것이니까...

일전에 안타까운 실수를 한 찬교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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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신에 대한 4자평()이 있습니다.

조선 팔도 사람들을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태조 이성계에게 팔도 사람들의 특징을 말한것에서 유래합니다.

정도전의 말에 의하면  

 

-송죽대절(松竹大節) ; 경상도 사람은 소나무나 대나무 같이 곧은 절개가 특징이요

-풍전세류(風前細柳) ; 전라도 사람은 바람에 한들거리는 가는 버드나무와 같다.

-청풍명월(淸風明月) ; 충청도 사람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 같은 품성을 지녔고,

-암하노불(岩下老佛) ; 강원도 사람은 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이다.

-경중미인(鏡中美人) ; 경기도 사람은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고,

-춘파투석(春波投石) ; 황해도 사람은 봄 물결에 돌을 던진것과 같다.

-산림맹호(山林猛虎) ; 평안도 사람은 깊泥田鬪狗) ; 함경도 사람은 진흙탕 속에서 싸우는 개처럼 악착같다.

                              라고 했답니다.

 

500여년전 지방 사람들의 특색이니 지금하고는 많이 다르겠지요.

그러나 정도전은 그당시에 이렇하듯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다양성을 갖고 있으니

백성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잘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로

태조 이성계에게 말하지 않았을런지요.

 

이전투구는 본디 "악착같다"라는 좋은 말로 쓰였으나

요즘에는 자중지란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이성계의 고향이 함경도인데 정도전이 이전투구 즉, "개같다" 했으니

이성계의 맘이 편치 않았나봅니다.

태조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자

 

- 석전경우(石田耕牛) ; 또 한 함경도 사람들은 돌밭을 가는 소와 같이 우직한 품성도

                                있사옵니다. 라고 말해 태조의 마음을 누그려뜨렸다고 합니다.

  

저는 출신이 청풍명월입니다.

멍청하단 소리를 많이 듣고 살죠.....^^

정도전 말대로 품성이 청풍명월이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ㅠ.ㅠ,,,쩝.

여러분들은  정도전의 말이 맞나요?

 

이곳 마당에도 여러 지역 성격도 다양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하나의 문제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실테고요...

그러다 보니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생각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것입니다.

 

"똘레랑스"

프랑스팀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를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중지란과 이전투구는 내부의 적이자 금연의 적입니다.

당사자든 제3자든 서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우리 모두 금연이라는 아름다운 목표를 향하여

사랑과 용서로서 서로가 단합 했으면 합니다.

 

않보이시는 분들 때문에 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불편합니다.

이곳 분위기도 썰렁하고...

침묵 하자니 지난 겨울의 슬픈 기억이 되새김질 되기에 님들을 불러봅니다. 

 

찬교님,금연의 여왕님,항상웃는님,혼자 잠수함 타고 칙칙한 어둠속을 거닐 제너거님,

그리고 상처 받으신 모든 님들 다시 돌아오셔서 우리 함께 그 길을 갔으면 합니다.

남겨진 사람들 마음이 아프지 않게 말입니다.

그리고 제 기억속의 모든 님들도 함께요...

 

어서 오세요.

진심으로 님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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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리고 축구 이야기 나왔으니 한말씀 더 드리자면,, 

"이번엔 우리나라가 우승합니다."

 

뭐...우승하지 말란법이라도 있나요?

그런 법 있으면 제게 가르쳐주세요.^^~

 

우.리.모.두.함.께.즐.겁.게.금.연.했.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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