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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환자”입니다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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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환자”입니다
작성자 min 작성일 2010-04-03
조회수 9387 추천수 7
(시작한 분들이 계속 실패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 적습니다)


1.

세상의 일들은 말이나 글로써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결심과 의지만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지를 강조하지만

무한의 의지를 펴려면 홀로가 되어야하며

(격리된 산속, 무인도, 교도소라면 쉽겠지요)

무리를 지은 사회에서 강인한 의지를 펴기란 무척 힘이 듭니다.


더구나 담배와 친화력이 강해 일급중독자가 된 사람은

알코올중독자, 마약중독자, 노름중독자 보다 더 심할 수도 있으니

의지만을 강요한다는 것은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을 더욱 비참하게 만듭니다.


세상에는 의지만 갖고 끊을 수 없는, 정확히 말해 끊기 힘든 습관이 너무나 많습니다.

치한이나 바바리맨은 자신을 책망하며 끊기를 원하지만 불가능에 가깝고

충동적인 성격을 갖은 사람은 잘 견디다가도 결정적일 때 사고를 치는데,

이들이 의지가 없거나 작아서 끊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기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겁니다.


일급흡연중독자들도 의지가 부족해서 못 끊는 것이 아니라

뇌세포와 니코틴과의 친화력이 지나치게 강해서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아야합니다.


2.

말이 길어졌습니다, 이제 본론입니다.


일급흡연중독자는 뇌세포와 니코틴과의 친화력이

강력접착제로 바른 것처럼 접착력이 강하기에

이를 분리해내는 작업은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며

접착제의 접착력을 약화시킬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금연보조제이며 대표적인 것이

혀로는 금연껌이며 피부로는 금연패치이며

먹는 것으로는 챔ㅇㅇ라는 약물입니다.


자꾸 실패하시는 분들.

의지를 강조하지 마세요.

자신을 의지박약아라 폄하하지 마세요.

자신이 정상이 아닌 환자라는 새로운 자각을 하고

약물(금연보조제)이 필요하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흡연중독환자라는 “적극적인” 인식이 있어야합니다)

 

3.

결론을 내릴 시간이네요.


금연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과목이 아닙니다.

금연은 해야만 하는 필수과목이기에 이수하지 않으면

낙제입니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낙제생이 되는 겁니다.


지체장애인의 달리기 시합은 휠체어가 정당하듯이 

일급니코틴중독자의 금연시합은 보조제가 정당합니다.


금연은 인생살이의 필수과목이니

재수, 삼수를 하더라도,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야합니다.


(아 참, 금연은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님들의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의지만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환자에 준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


오늘, 모처럼 봄볕이 곱습니다.

산수유, 생강나무 노랗게 물든 허공에

진달래 분홍분홍 아른거리며 몽환으로 피는


이 봄 날, 오세요.


담배 없는 청정한 입과 코로

새로운 생명의 봄을 함께 마셔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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