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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어서 좋은 점들 - 금연 1000일을 바라며.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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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어서 좋은 점들 - 금연 1000일을 바라며.
작성자 김준오 작성일 2009-08-07
조회수 10191 추천수 6

2006년 12월, 아내와 담배를 2007년 1월 1일 부로 끊기로 약속을 했다.

내 담배를 끊게 해준 건 아내의 한마디 " 이번에 담배 끊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앞으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며 남편으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도 존중받을 생각 하지마라"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년간 담배를 피워오고, 6~7년간 매년 금연 계속된 금연 시도에 실패해 온 나에게 이번에도 담배를 못 끊으려니 생각한 게다. 100일 금연에 100만원이라는 상금까지 내걸었으니...

 

이렇게 담배를 끊은지 어언 1000일이 되어간다. 벌써 그렇게 지났다. 100일까지 세고나서 1년이 지나고 나서.. 이제 1000일이 다가오는 걸 보고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도 함께느낀다. 정말 빨리 지나간게다. 아내는 100일 금연에 내 걸었던 상금을 아직도 지급하길 거절하고 있다. 일년 지날때 까지 나는 정말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주위사람들이 내 대단함을 알아주길 바랬다. 그러나 지금은 내 스스로 내가 고맙다. 내가 알아주니 남이 몰라도 상관없다.

 

담배를 끊으니. 좋은 점은,

집착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많은 것에 집착하고 살아가는데 집착하는데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는 알게 모르게 나를 좀 먹고 있는것을..

담배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은 것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얼마나 내게 큰 행복인지 모른다.

 

또 하나는, 주머니가 가벼워 진 것이다. 나는 정말 물건을 잘 못챙기는 사람이다. 집 열쇠부터 지갑, 핸드폰, 담배, 라이타. 이 모든 것들을 챙기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또다른 스트레스였다. 특히, 이 라이타 라는 놈은 정말 담배를 끊어야 하는 또다른 이유였다. 매번 잃어버렸을 때, 집에서 잊고 안가지고 나왔을 때마다 집에 산더미처럼 쌓여있음에도 또 사야하는 그 스트레스..

물론 여전히 나는 물건을 못챙기고 잊어버리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벼워진 주머니는 칠칠치 못한 내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셋째,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담배를 피우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지금의 나도 그렇고- 내 아내는 담배 냄새를 지독히도 싫어한다. 그래서 집에서 담배를 못 피우는 건 물론이거니와 베란다가 아닌 집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더라도 한겨울이던 한여름이던 한참을 담배 냄새를 날리기 위해 밖에서 서성거려야 했고 집에 들어와 물로 입을 행궈내고서도 한동한 집사람 근처에 다다갈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언제라도 다가가 안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삶의 즐거움을 더함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지금 태어난지 5개월이 되어가는 우리 애기를 언제든지 안을 수 있다는 것.

 

정말 담배를 끊음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즐거움은 무궁무진하다. 술자리에서 피우는 담배 한가치의 가치를 위해 이 즐거움을 이 행복을 이 편안함을 포기한다면 너무 손해나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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