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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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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요정'지원_나무조아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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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요정'지원_나무조아
작성자 나무조아 작성일 2024-09-05
조회수 162 추천수 5

하루 담배 1갑은 기본, 야근을 하거나 회식을 하는 날은 어김없이 2갑을 넘어 3갑까지도 피워대는 날날이 이어졌어요. 목안에는 끈적한 가래가 가득차 끊임없이 답답함을 머리로 올려 보내고 큭큭 거리는 일이 습관처럼 지속되었어요. 집에가서는 옷이며 머리며 몸에서 내뿜는 독한 니코틴냄새, 입에서 나는 쩐 냄새 때문에 아내는 가까이 오려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폐부 깊숙이 차 있는 가래를 뽑아내려 힘든 노력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한쪽이 아프기 시작 하더군요. 숨을 깊이 들이 마시면 더욱더 뻐근해지고요. 목은 잠겨서 목소리도 제대로 안나왔어요. 그 때 머릿속을 때리는 한마디가 떠올랐어요. 


"아 이렇게 죽는거구나!"


담배가 백해 무익하다는 말은 여러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었던 제가 갑자기 공포를 느낀 거지요. 바로 결심을 했어요. 오늘 담배를 끊는데 죽는날까지 끊겠다고요. 죽는 날까지 단 한모금의 담배도 입에 대지 않겠다고요. 아울러 담배를 끊는데 지대한 장해요인인 음주마져도 끊어버리자고 다짐 했어요. 그리고는 주머니에 늘 가지고 다니던 멋진 라이터와 남은 담배를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금연을 시작하고 나서 워낙 강한 결심을 해서인지 일주일동안 담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무서운 일이 일어더군요. 열흘정도 지나니 길을 걷다가 길바닥에 떨어진 꽁초, 특히 장초를 발견하기라도 하면 입맛이 돌고 누군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는 때에는 그 냄새가 구수하면서 너무나 가지고 싶은 향기로 느껴지기 시작 하더군요. 이 때 필요한 일은 주변에 금연을 선언하는 일이고 주변 사람들이 적극 지원해줘야 하는 것이더군요. 선언한 마당에 직장에서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 강제적으로 금연을 하게 되고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족들에게 감시를 받으니 자존심과 도덕성에 흠집을 내지 않게 하기 위한 반강제적인 억제가 유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금연을 유지하기에 한계가 있더군요. 스스로 자각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흡연시기동안 있었던 갖은 기분나쁘고 자존심상하고 무시당했던 일화를 떠올려 보는 겁니다. 한밤중에 담배가 떨어져서 재떨이를 뒤져 꽁초를 피던 모습, 길 바닥에 장초를 발견하고는 주워 피던 모습, 몸에서 나는 냄새가 싫다고 밀쳐내던 아내의 모습, 폐부 깊이 찌든 가래가 끓고 밤새 켁켁거려도 답답함이 가시지 않다가 마침내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던 기억, 가장 마지막으로 죽을수 있구나 생각되던 공포!

이런 생각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담배를 피고 싶던 생각이 스르르 사라지더군요. 


한달이 흐르고 입맛도 살아나면서 식욕이 왕성해집니다. 살이 오르기 시작하구요 피부톤도 맑아지기 시작 하더군요.

주변인들이 마침내 인정해주기 시작 합니다. 독한 사람 이라고요. 겉으로는 욕하듯이 이야기 하지만 이것은 자신이 못해내는 것을 해낸 것에대해 질투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금연의 효과를 광고하기 시작 하게 되더군요.


두달, 세달이 지나면서 불어난 체중에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 했어요. 거의 한달에 2키로 이상이 불어나더군요.

운동을 시작 했어요. 아침 조깅을 30분씩 매일 했지요. 처음에는 다리근육이 약해진데다 불어난 체중으로 힘들었지만 2주가 지나니 호흡이 편해지더라구요. 체중이 줄고 다리에 근육도 생기는것 같았어요. 시간과 거리를 늘렸어요. 적어도 일주일에 4일 이상은 5키로 이상을 달렸어요.  달리기를 지속하면서 폐속에 깊이 침착되어 있던 가래를 엄청 뱉어 냈어요. 7~8개월이 지나니 쉬지않고 10키로 달리기도 가능 해졌어요.


문득 단축마라톤 도전이 가능하겠다 싶더군요. 마침 마라톤협회 주최 세종대왕마라톤대회가 있어 무조건 신청 했어요.

10키로 구간 달리기를 꾸준히 연습했어요. 50분초반에 완주가 되었어요. 몇몇 운동을 하시던 분들이 10키로를 50분애 완주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칭찬하더군요.

그리고 마침내 대회당일 10키로 완주, 54분기록을 달성 했어요. 대학생 때 10키로를 50분대에 달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여전히 아침 조깅으로 6~7키로를 40분에 달리고 있어요. 이제는 담배 연기 냄새도 싫은 상화이구요.

자 이러면 금연에 성공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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