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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금연 못하고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발등에 불이 안 떨어져서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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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미씨 | 작성일 | 2024-02-12 | ||
조회수 | 1560 | 추천수 | 8 | ||
제가 처음 금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뭔지 아시나요? 피부 때문일까요? 냄새 때문에? 건강이 염려되어서? 사실 다 아닙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흡연 때문에 치아와 입술이 약간 변색되었고 그래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정한 인상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나요.. 저 진짜 당시에 울뻔 했습니다. 물론 자랑은 아닙니다. 힘들게 일해서 번 돈 담배회사에 내주고 호구처럼 내 몸 망치는 미친짓이 흡연입니다. 왜 제가 그동안 수십번 금연에 실패했을까요. 금연이 쉽지 않은 일이라서? 의지부족? 다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발등에 불 안 떨어져서입니다. 다급하지 않아서요.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대로 판단을 내렸으면 해낼 수 있습니다. 그냥 예전에 공마에서 어떤분께서 해주신 말씀대로,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면 멀어져요. 끊을 수 있게 돼요. 멋 없고 지저분한 담배를 오랫동안 펴왔던 미숙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여성이라서 부끄러웠을까요? 아닙니다. 그냥 성별 상관없이 한심해서요. 머릿속에 담배생각밖에 없는 내 꼬락서니가. 왜 스스로 자기 인생을 볼품 없게 만듭니까. 본인 가치가 그것밖에 안됩니까. 과거의 저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호구처럼 살지 맙시다. 자기 가치를 스스로 낮추지 맙시다. 멋있게 바르게 자신에게 상냥하게 살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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