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흡연자의 흡연 특성과 행태 변화
국내 흡연율 통계에 관한 추가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기반한 국가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성인과 청소년의 일반담배(궐련) 현재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해왔습니다.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와 같은 새로운 담배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흡연자들이 사용하는 담배 종류가 다양해지고 전체 담배 제품과 제품별 사용률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남녀 모두 일반담배(궐련) 현재사용률은 2016년 이후 계속 줄어들다가 2023년에 다시 증가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2015년과 2018년에 크게 유행했다가 잠시 주춤했으나 전체적인 현재 사용률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현재사용률은 2019년~2021년까지는 줄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30-60대 남성과 20대 여성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층에서는 모든 종류의 담배 사용률이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더 높습니다. 일반담배(궐련) 현재사용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남학생의 감소폭이 커서 중학생의 경우 2020년 이후로는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는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이후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중학생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남녀간 사용률 격차가 일밤담배와 마찬가지로 거의 없어졌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일반담배(궐련)이 아닌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단독 사용과 단일 제품이 아닌 여러 종류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다중 사용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인은 여전히 일반담배(궐련)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지만, 청소년의 경우에는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일반담배(궐련)와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성인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일반담배(궐련) 현재흡연율은 지난 10년간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남성의 경우 2014년 43.2%에서 2023년 32.4%로 10.8%p 감소했습니다.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5.7%에서 6.3%로 오히려 0.6%p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대에서 가장 큰 감소폭(23.9%p)을 보였고, 여성은 20대에서 가장 큰 증가폭(3.2%p)을 보였습니다.
특히, 2022년 대비 2023년에 남녀 전체흡연율이 반등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남성은 2.4%p, 여성은 1.3%p 증가하였으며, 남성 50대(9.6%p 증가)와 여성 20대(6.3%p 증가)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따라서 2015년 담배가격 인상 등 강화된 규제정책 효과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던 일반담배(궐련)의 현재흡연율이 최근 반등한 원인에 대한 분석, 향후 경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담배제품 등장으로 전체 담배제품(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등의 모든 제품 포함) 현재사용률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남성 38.9%, 여성 8.3%로, 2019년부터 감소하던 추세가 2023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년도 대비 남성은 2.3%p, 여성은 1.1%p 증가했습니다.
현재 흡연자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남성 13개비, 여성 7.9개비이며, 50대에서 가장 많아 남성 15.9개비, 여성 10개비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청소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감소 추세에 있던 우리나라 청소년 현재 흡연율은 2016년 이후 정체 또는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유행 시작 첫 해인 2020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고, 특히 남학생의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그 결과,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HP2030)의 목표인 남자 중학생 목표(3.0%) 및 고등학생 목표(13.2%)를 2020년에 일찍 달성하였으며, 2020년 이후 중학생 남녀 간 격차는 거의 사라져서 2024년 기준 0.3%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국 청소년의 현황처럼 여학생 흡연율이 남학생을 넘어서는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 청소년 흡연율조사(National Youth Tobacco Survey, 2023)에서는 여학생의 일반담배(궐련) 흡연율(7.0%)이 남학생(6.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 성인
액상형 전자담배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2011년(남자 2.0%, 여자 0.32%)부터 2015년(남자 7.1%, 여자 1.2%)까지 현재사용률은 급상승하였다가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2017년 이후부터는 다시 전반적인 증가 경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 대비 2023년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남녀에서 각각 1.2%p와 0.6%p 증가하여 6.8%, 1.9%를 기록하였으며, 남자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였습니다.
2022년 대비 2023년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남녀에서 각각 1.2%p와 0.6%p 증가하여 6.8%, 1.9%를 기록하였으며, 남자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였습니다.
일반담배보다는 그 차이가 크지 않으나 여자보다 남자에서의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이 높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낮은 연령군일수록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이 높았으며, 남자는 30대에서, 여자는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청소년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코로나19 유행 첫 해인 2020년에 감소하였으나, 그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중학생에서 남녀 간 사용률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청소년의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흡연율) 간 차이도 줄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여중생의 경우 일반담배(1.6%)와 액상형 전자담배(1.5%) 간 격차는 0.1%p에 불과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2014년에 액상형 전자담배가 청소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담배제품 1순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추세를 고려해볼 때, 우리나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담배제품이 일반담배(궐련)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성인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제품 사용에 대한 내용이 별도로 포함된 것은 2019년부터입니다. 조사결과, 2021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현재사용률이 감소하다가 이후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2019에는 남성 현재사용률이 10.3%로 가장 높았고, 2021년에는 7.3%로 감소했다가 2023년에는 9.1%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여자의 경우 제품 유입 직후 1.9%였던 현재사용률이 다소 감소하다가 2022년부터 뚜렷한 증가추세를 유지하여 2023년 현재 2.9% 수준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젊은 층에서 사용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에서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습니다.
- 청소년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3 가지 담배제품 중 청소년의 현재 사용률은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가 가장 낮습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현재보다 사용률이 증가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 성인
성인 남자에서 담배제품 현재사용자 중 일반담배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2023년 62.2%로 2021년(68.15%)과 2022년(63.1%) 대비 지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담배 종류와 상관없이 1종의 담배만을 사용하는 비율 역시 2021년 81.5%에서 2023년 77.7%로 지속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최근 일반담배(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를 이중 혹은 삼중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일반담배(궐련)와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중 사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담배제품 현재사용자 중 이중 및 삼중 사용률은 8.7%이며,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이중 사용률은 3.6%,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이중 사용률은 3.6%,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삼중 사용률은 1% 수준입니다.
- 청소년
청소년 중 일반담배(궐련) 현재 흡연자의 단독 흡연율은 2019년 3.4%에서 2024년 1.1%로 감소하였으나, 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중복 사용자는 2019년 1.0%에서 2024년 1.0%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담배(궐련) 사용자 중 단독 사용자의 분율은 2019년 50.6%에서 2024년 29.9%로 감소한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및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사용자 중 단독 사용자의 분율은 각각 2024년 기준 17.1%, 7.1%에 불과합니다.
다중 담배제품 사용자 분율은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92.9%), 액상형 전자담배(82.9%), 일반담배(궐련)(70.1%) 순서로 높으며, 대부분이 2종 이상의 다중 담배제품 사용자입니다.
- 한국인의 특징적 흡연습관
한국 흡연자는 "더 빨리", "더 깊게" 담배를 피우는 독특한 흡연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흡연자의 담배 흡연간격은 8.9초로, 미국인(25초)이나 미국 거주 한국 이민자(13.5초)와 비교할 때 담배를 매우 급하게 흡입합니다. 또한, 한국 흡연자의 담배 한 개비당 총 연기 흡입량은 약 1,440ml로, 일본 흡연자(약 770ml)의 1.8배, 미국 흡연자(약 700ml)의 2.1배에 달합니다. 이는 폐의 들숨 최대 용적(약 2,000ml)의 7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매우 깊은 호흡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흡연 패턴으로 인해 한국 흡연자들은 담뱃갑에 표시된 타르나 니코틴 함량보다 실제로는 3배 이상 많은 양을 흡입하게 됩니다. 이처럼 한국인의 독특한 흡연습관은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게 만듭니다. 위해도를 추정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 연기 속 아주 적은 양의 유해물질이라도 한국인의 흡연방식으로 인해 건강상 위험이 더 클 수 있습니다.
- 흡연시작 연령의 변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담배(궐련) 평생 흡연 경험자의 처음 흡연 경험 연령은 여학생은 2020년 13.9세로 가장 높았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으며, 남학생과의 격차는 2022년부터는 0.1세로 줄어들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및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평생 사용 경험자(여학생 기준)의 시작 연령은 2021년까지는 일반담배 시작 연령보다 각각 0.7세, 1.5세 더 높았으나, 2024년에는 그 간격이 0.4세, 0.2세로 감소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별에 따른 시작 시기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2021년부터 동일하고,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2024년에는 여학생이 더 일찍 시작하였습니다.
청소년에서 담배제품별 현재 사용자 중 매일 사용자(흡연자) 추이를 살펴보면, 일반담배 현재 흡연자 중 매일 흡연자의 분율은 최근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자 중 매일 사용자의 분율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2024년 기준 현재 사용자 중 남학생 30.4%, 여학생 24.6%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매일 사용합니다. 그리고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자 중 매일 사용자의 분율 역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행태와 유사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흡연시작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남성 18.8세, 여성 22.9세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연령별 차이가 뚜렷해, 20-40대는 18-20세에 흡연을 시작한 반면, 50대, 60대, 70세 이상은 각각 26.8세, 33.4세, 36.8세에 시작했습니다.
- 흡연시작 결정요인
전 세계 연구 결과들을 종합한 미국 보건의료총감 보고서(2012)에 따르면, 흡연시작 결정요인은 환경적, 생물학적·유전적, 정신건강, 그리고 기타 요인으로 구분됩니다. 특히, 청소년의 흡연시작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또래 친구들의 흡연, 부모의 흡연, 각종 미디어 속 흡연 장면과 담배광고 노출 등이 꼽혔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정요인들이 확인되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친한 친구의 흡연 권유와 흡연하는 친구의 존재, 부모의 흡연이 있었으며, 생물학적으로는 19세 이하 흡연 시작한 경우, 25세 이후 시작한 경우보다 니코틴 의존도가 더 높았습니다. 정신건강 요인으로는 행복수준, 스트레스, 우울, 자살충동이 영향을 미쳤고, 기타 요인으로는 음주경험, 낮은 학업성적, 부모와의 관계, 경제상태, 담배광고 노출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국내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은 친척 및 보호시설 거주하거나, 낮은 경제상태가 주요 결정요인이었으며, 가까운 친구 대부분이 흡연하는 경우에는 비흡연 친구만 있는 경우보다 전자담배 사용 가능성이 7.8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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