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종류_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Heated Tobacco Products(HTPs)라고 불리는 이 신종 담배는, 2014년 말 일본에서 필립 모리스(Philip Morris) 사가 iQOS를 출시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선 2017년 6월 iQOS를 필두로, Glo(BAT)와 Lil(KT&G)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궐련 위주였던 국내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iQOS가 일본에서 출시된 것이 시초로 평가되지만, 그 원형(原型)은 30여 년 전부터 출시되어온 Premier, Eclipse, Accord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궐련이 섭씨 800-850도의 온도로 담뱃잎을 가열하는 방식임에 비해, 이 신종담배는 섭씨 300-350도의 온도로 가열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연소(burn)가 아닌 가열(heat)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Heat-not-burn).
궐련에 직접적으로 불을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특수하게 제작된 담뱃잎을 더 낮은 온도로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전자담배에서 활용된 배터리 방식의 가열을 채택했기 때문에 궐련과 전자담배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도입 초기에 제품의 명칭을 ‘궐련형 전자담배’로 명명하였으나, 유해성에서 궐련과 다르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가열담배’라고 바꿔 부르자는 입장을 대한금연학회에서 밝혔습니다.
사용현황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는 2017년 7월 1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3분기 시장점유율이 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시행된 2017 흡연습관 심층조사에서는 흡연자중 10%가 사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사용해본 흡연자 중 50%이상이 가열담배로 바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는 기체 성분을 분석한 연구들이 일부 발표되고 있습니다. 업체에서는 궐련에 비해 독성 성분이 90% 이상 적다라고 주장하지만, 업체의 후원을 받지 않은 독립적인 연구에서는 담배에 비해 덜 해롭다는 근거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가열담배 또한 궐련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열담배를 덜 해로운 담배로 인식시키려는 담배 회사의 홍보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미 여러 기관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일본금연학회, 2017년 10월 세계보건기구, 2017년 12월 UNION(International Union Against Tuberculosis and Lung Disease), 2018년 1월 대한금연학회는 가열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면서, 동일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는 가열담배가 궐련에 비해 덜 해롭다는 담배 회사의 주장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흡연은 한 개비의 소량으로도 건강에 큰 위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성분 분석을 통한 논쟁은 비효율적이며, 필립 모리스에서 미국 FD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일반담배와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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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금연보조가 아닙니다(영구의학저널, Tobacco Control의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
영구의학저널, Tobacco Control의 궐련형 전자담배 위해성 연구 주요 결과(출처 : St Helen G, et al. IQOS: examination of Philip Morris Inter-national's claim of reduced exposure. Tobacco Control. 2018)
보건복지부 / 국가금연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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