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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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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치매, 우울증, 자살 등 정신건강 악화

흡연으로 인한 질병 등록일 : 2017-12-21 조회수 : 55675 추천수 : 1

흡연과 정신건강이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지만 어느 것이 원인이고 어느 것이 결과인지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담배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치매

치매란 기억력으로 대표되는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인지기능은 복합적 주의, 집행기능, 학습과 기억, 언어, 지각운동, 사회인지 등 6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치매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이전에 비해 여러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 수행에 지장이 초래된 상태입니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정신장애진단통계편람에서는 치매를 주요신경인지장애라고 부릅니다.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의 6.3-13%가 앓고 있어 유병률은 대략 10% 정도입니다. 치매의 진단기준으로 (1) 이전 수행수준에 비해 한 가지 이상의 인지영역에서 심각한 인지저하가 나타나며, (2) 인지결손이 독립적인 일상생활 활동을 저해하며, (3) 인지결손이 섬망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지 않고, (4) 인지결손이 다른 정신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증상에는 크게 인지장애 증상과 정신행동 증상이 있습니다. 인지장애 증상에는 기억장애, 언어장애, 시공간 인식 및 구성능력 장애, 실행증, 수행기능 장애 등이 있습니다. 기억장애는 가장 핵심적인 증상으로 보통 최근 기억 장애로 시작됩니다. 언어장애 증상에는 말하는 도중 단어를 찾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이름대기 곤란, 언어이해력 저하 순으로 진행합니다. 실행증은 중기 이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운동 및 감각기능의 손상이 없는데도 학습된 운동동작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커피를 타지 못하거나, 편지지를 봉투에 넣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정신행동 증상에는 감정표현의 감소, 망상, 환각, 우울증, 불안, 초조행동, 불면증, 식욕과 성욕의 변화 등이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질환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해서 전체 치매 원인의 55-70%를 차지합니다. 그 다음은 뇌혈관질환에 의한 혈관성 치매로서 치매의 20-30%이며, 그 외 전두측두엽 치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습니다.

흡연은 치매의 위험요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흡연자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다른 종류의 치매 위험성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65세 이상의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중년기와 노년기 흡연에 따른 치매의 위험도를 본 다른 연구에서도 중년기나 노년기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경우 모든 종류의 치매 발생 위험성을 높인 반면, 중년에 담배를 피웠으나 노년에 금연을 하였을 경우 치매 발생 위험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즉, 흡연자는 치매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금연함으로써 그 위험성을 비흡연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흡연의 양도 치매 발생률에 영향을 미쳐 하루 2갑 이상의 흡연자는 각종 치매의 위험성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최근에는 간접흡연에 의해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지 저하: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나빠질까?

흡연량과 대뇌피질 두께 변화의 연관성을 MRI로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운 기간과 양이 증가할수록 대뇌피질의 두께가 감소하였습니다. 대뇌피질은 나이를 먹으면서 두께가 조금씩 얇아지는데, 얇아진 대뇌피질은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담배를 피우면 노화로 인한 뇌의 변화를 더욱 빠르게 진행하도록 만듭니다.

담배를 끊은 사람은 대뇌피질의 두께가 부분적으로 회복되었지만, 회복속도가 매우 느리고 불완전했습니다. 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금연기간이 25년이 걸릴 정도로 회복이 힘듭니다.

흡연자들의 정신건강 악화와 정신질환자들의 높은 흡연율

금연치료를 받으러 오는 흡연자의 61%가 우울증을 앓았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비흡연자에 비해 현재 흡연자들이 우울증상을 가진 경우가 약 2배 정도 많습니다. 정신질환자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2-4배 높은 흡연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금연율은 훨씬 낮습니다. 정신질환자들의 기대수명이 일반인구에 비해 10~20년 짧은 원인 중 가장 큰 이유 역시 바로 흡연입니다.

게다가 간접흡연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우울, 스트레스, 자살 등의 위험성이 훨씬 높았고, 간접흡연량이 많을수록 정신건강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흡연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줄인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끊으면 불안과 우울증상이 항우울제로 치료받은 만큼 좋아집니다.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들에 비해 담배를 끊은 경우 우울, 불안, 스트레스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심리적인 삶의 질도 향상되었습니다.

흡연 그리고 자살

흡연은 자살행동의 위험을 높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현재 흡연자는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자살사망의 위험이 모두 높습니다. 흡연이 기분에 영향을 미쳐 자살생각을 많이 하게 할 수 있고, 암과 같은 신체질환을 일으켜 그로 인해 심신이 약해지고 고통스러워져 자살의 위험을 높입니다.

흡연과 질병/만성병 - 백내장

흡연과 질병, 만성병

  • 01.눈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기타 안과질환(실명, 따가움, 과도한 눈물 또는 깜박임)

  • 02.뇌와 신경계

    뇌졸중과 뇌혈관질환, 중독과 신경전달체계 변화

  • 03.머리카락

    냄새와 탈색, 탈모

  • 04.코

    만성 비부비동염과 후각 손상

  • 05.치아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 치아 변색

  • 06.입과 목

    두경부암, 식도암, 인후염과 목 아픔, 미각 손상, 입냄새

  • 07.귀

    중이염과 난청

  • 08.폐

    기관지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기흉, 천식, 결핵, 코로나-19등 기타 폐질환

  • 09.심장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죽상동맥경화증, 기타 심장질환(고혈압, 신부전증, 말초동맥질환, 심방세동, 정맥혈전색전증, 돌연사/심장급사)

  • 10.가슴과 배

    위암, 췌장암, 대장암, 복부 대동맥류, 소화성궤양,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기타 소화기 질환, 유방암 질환 증가

  • 11.간

    간암

  • 12.남성 생식계

    전립선암, 발기부전, 불임 등 남성 성기능 장애

  • 13.여성 생식계

    자궁경부암, 난소암, 조기 폐경, 조기 난소부전, 불임, 자궁외 임심

  • 14.비노기계

    신장암, 방광암, 신기능 손상

  • 15.손, 다리, 발

    버거씨병(폐쇄성 혈전혈관염), 수족냉증, 심부정맥혈정증 등 순환기 질환

  • 16.피부

    건선, 주름, 칙칙해짐 등 조기노화

  • 17.골격계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골절, 허리통증

  • 18.순환계

    급성골수성백혈병, 당뇨병

  • 19.면역계

    루푸스, 만성염증 유발 등 면역기능 저하, 감염 저항력 저하

  • 20.정신건강

    치매 및 인지 저하, 우울, 자살 등 정신건강 악화


  • <참고문헌: 치매, 인지기능 저하>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편. 신경정신의학 3rd Edition. 서울: iMiS company, 2017.
    • Stirland LE, O'Shea CI, Russ TC. (2017).assive smoking as a risk factor for dementia and cognitive impairment: systematic review of observational studies. Int Psychogeriatr. Dec 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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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문헌: 정신건강 악화,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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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 M., Turner, S., & Sareen, J. (2017). Smoking and suicide: biological and social evidence and causal mechanisms. J Epidemiol Community Health, 71(9), 839-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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