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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흡연과 심장마비의 관계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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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흡연과 심장마비의 관계
작성자 신상도, 노영선 / 서울대학교 작성일 2012-06-11
출처 보건복지부

급성 심정지(Sudden Cardiac Death)는 정의 상, 심장성 원인에 의해 증상 발생 1시간 이내에 의식을 소실하는, 예측하지 못한 사망과 치명적인 원인이나 전구 증상없이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 원인으로는 급성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확장성 심근병증 또는 비후성 심근병증과 같은 심근질환, 대동맥 박리증과 같은 대동맥질환, 대동맥 판막 협착증과 같은 판막질환 등 심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질환들과, 구조적인 이상이 관찰되지는 않지만 선천적인 이온 통로의 돌연변이로 치명적인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QT연장 증후군(심전도에서 QT간격이 연장되는 질환으로 심실 세동이 생기기 쉬움), 브루가다(Brugada) 증후군(아시아계 젊은 연령층 남성에서 자주 보고되는 질환) 등이 있다.

 

이러한 심장질환들이 심정지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심장 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에게서 급성 심정지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급성 심정지의 위험요인은 단일요인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되며, 흔히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는 환자들 예를 들어 심부전 환자 등이 전체 심정지 환자에서 차지 하는 비중은 오히려 적다. 일반적으로, 여러 원인에 의한 심장의 취약성에 환경 등의 촉진 인자들의 영향이 더해져서 심정지를 유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19 구급대를 이용하여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모든 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병원 의무기록 조사 결과가 질병관리본부에 의하여 발표되었다. 5년 간 발생한 심정지는 전체 97,291건이며, 2006년 15,745건, 2007년 17,391건, 2008년 19,333건, 2009년 21,530건, 2010년 23,292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국 성, 연령별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006년 37.5명, 2007년 39.8명, 2008년 42.5명, 2009년 45.5명, 2010년 46.8명으로 인구 고령화를 보정한 후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외연구 결과, 인구 10만 명 당 심정지 발생률이 북미 98.1명, 유럽 86.4명, 호주 112.9명, 아시아 52.5명임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심정지 발생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낮다.

 

 

이는 국내외 심뇌혈관질환의 유병율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나, 최근 비만, 흡연 등의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심정지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국내 5년간의 전체 심정지 환자 중, 병원 치료 후 생존 퇴원한 환자는 2,937명(3.0%)이다. 이는 북미 6.3%, 유럽 9.4%, 호주 10.7%, 아시아 6.8%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서 31%의 생존율을 보고하기도 하였으나[3], 의료 기술의 발전과 심폐소생술의 보급 등으로 심정지 환자의 치료 방법이 발전한 것에 비하여, 여전히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낮다.

 

심정지의 치료가 매우 어렵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은, 상대적으로 심정지 발생의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급성 심정지의 발생에 대한 일차 예방은 급성 심정지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 중 하나는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줄여서 궁극적으로 심정지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 중 흡연은 매우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일반 인구에서 흡연 단독으로 심정지의 위험을 4.1배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이는 급성 심근 경색이 심정지 발생에 미치는 위험도와 비슷한 크기이다.

 

금연이 심정지 발생에 미치는 연구는 많지 않으나, 이 연구에서는 이전에 흡연하던 사람이 금연한 경우 흡연하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위험도가 1.5배로 낮아진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흡연은 하루 피우는 담배 개피의 수가 많을수록 그에 비례하여 심정지의 발생률이 늘어난다. 하루 25개피 이상 피우는 사람의 경우 흡연하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다른 위험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심정지 발생 위험도가 4배 이상 증가하나, 하루 15개피 이하로 흡연하는 사람의 경우 그 위험도가 1.9배이며, 흡연하던 사람이 금연한 경우 그 위험도가 1.6배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흡연은 심정지의 발생률을 높인다. 심정지가 한 번 발생했던 사람이 흡연을 지속하면 심장마비의 재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며, 심부전이 있는 환자가 금연을 하면 심장마비의 위험이 감소한다. 또한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이 있는 환자들이 흡연을 하는 경우, 흡연을 하지 않는 환자에 비하여 심정지 발생이 2.5배 증가한다. 심정지는 그 치료가 어렵고 질병 부담이 큰 질환으로, 일차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흡연은 다른 위험요인 없이 단독으로도 심정지의 발생 위험을 약 2-4배 정도 높이며, 이미 흡연하던 사람이 금연하는 경우 그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적절한 예방을 통하여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연구보고가 있다. 이미 알려져 있는 위험 요인 중의 하나인 흡연을 줄이는 것은 심정지 발생 예방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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