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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연 캠페인 성공사례 '진실 캠페인' 살펴보니...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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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연 캠페인 성공사례 '진실 캠페인' 살펴보니...
작성자 조형오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작성일 2010-08-31
출처 보건복지부
"우리의 목적은 맹목적으로 담배를 주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공룡과 같은 담배회사들이 어떻게 우리를 기만하고 교활하게 조종하는지 그 진실을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 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전개된 금연캠페인인 "진실" 캠페인의 근저에 깔린 핵심적 가치이다. 미국유산재단(American Lagacy Foundation)은 미정부의 담배회사에 대한 소송의 조정결과로 탄생한 금연기금재단으로, 청소년들에게 담배회사의 실체를 알리고 담배회사의 기만적 마케팅 수단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실" 캠페인을 2000년부터 지금까지 전개하여 왔다. 주요 매체로는 TV 광고, 인쇄광고, 온라인 매체, 현장 이벤트,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페이스북 등) 등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금연캠페인과 확연히 다른데 첫째, 청소년들을 훈계하려하거나 주입식으로 금연을 권고하기 보다는, 담배회사의 기만적 판매술에 대한 실체를 보여주고, 담배의 폐해 및 중독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둘째, 세련되고 무난한 광고를 만들기보다는 다소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기 위해 과감하고 파격적인 제작 방식을 도입하였다는 점이다. 가령 몰래카메라 형식을 빌린다던지, 인터뷰를 따온다던지, 극적인 과장법이나 드라마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광고 중 특히 사회적 반향이 컸던 광고들은 몇 개 소개하고, "진실" 캠페인이 국내에 어떤 시사점을 갖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번 째 광고는 2003년도에 방영된 광고인데, 담배회사의 거대한 빌딩 아래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멍하니 하늘을 쳐다본다. 갑자기 헬기가 등장하면서 총탄이 발사되고 순식간에 아이들이 길거리에 쓰러진다. 그 중 한사람이 담배는 매일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피켓을 높이 쳐든다. 이 광고는 담배회사의 기만성을 추상적 수준에서 구체적 이미지로 시각화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2006년 광고 캠페인에서는 일반인을 직접 인터뷰하는 형식을 빌려 담배회사의 기만성을 폭로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한 총포상에게 일반 총알보다 덜 치명적인 '라이트 총알'이 판매될 수 있는지 물어봄으로써 담배회사의 '라이트 담배'라는 주장이 얼마나 허구적인지 공중으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다. 2008년 캠페인에서는 담배회사들이 만화적 캐릭터나 춤, 노래 등 다양한 오락적 요소로 그렇듯하게 포장하여 담배에 대한 진실을 은폐하고 있음을 희화하고 있다. 이 광고들을 보다보면 국내 담배회사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젊은 층을 겨냥한 각종 문화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의 궁극적 의도가 무엇인지 쉽게 깨닫게 된다. 최근 광고 캠페인에서는 뉴욕의 실제 면접장에서 지원자들에게 하루에 1,200명씩 죽이는 제품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굉장한 대우를 해준다면 수락할 용의가 있는지 물어본다. 누구도 그런 제의를 수락하지 않았고, 이는 몰래카메라로 촬영되어 당사자의 동의하에 방영되었다. 담배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장 직설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진실" 캠페인은 사회적으로 큰 방향을 불러일으켰고, 미국공중보건학술지(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캠페인 전 후 3년간 흡연율 감소율을 비교한 결과, 약 2배의 흡연율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떠한가? 불행히도 현재 정부의 금연캠페인은 담배회사의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태생적으로 담배회사가 정부 기업으로 출발한 점에서 비롯되는 면이 크다. 정부와 담배회사 간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가 아직도 존재하고, 정부부처 간 담배회사에 대한 정책에 있어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담배회사의 비윤리적, 기만적 마케팅 행위가 지금처럼 거리낌 없이 이뤄지도록 놔둔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자녀들에게 가게 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제라도 담배회사의 문제점을 정면에서 다루어주기를 바라며, 더 이상 담배회사가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직장 순위 10위 안에서 사라져주기를 바란다. 이는 우리 사회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조형오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출처 : 보건복지부 따스아리 기자단 2010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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