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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착시
작성자 이광영/대한암협회 작성일 2009-07-01
출처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착시(錯視)란 착각으로 잘못 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담배에 착시현상이 크다. 담배의 착시현상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담배가 지금도 기호품이라고 하는것이다. 애초 담배가 기호품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흡연이 가져다 주는 건강상의 위해로 해서 담배는 이미 반세기 전인 60년대 기호품이 아님이 밝혀졌다. 지금은 담배가 마약이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마약에 중독된 환자로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의학적 결론이다.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1996년 '담배는 마약'임을 선포했다. 두번째 착시는 담배가 사람들로부터 밝혀진 위해도(危害度)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흡연이 가져다주는 위해를 말할 것 같으면 당장 내동댕이쳐도 시원치 않을 것인데 니코틴 중독자인 흡연자는 그렇다 치고 일반인들마저 흡연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 담배만 끊어도 단일 질환 가운데 사망원인의 단연 1위인 암을 30%정도 예방할 수 있는데도 이를 우습게 생각하고 있다. 4000여종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담배 연기 속엔 400여종의 독극물과 63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그래서 흡연자는 물론 흡연자 곁에서 본의 아니게 담배연기를 마신 사람도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부류연은 필터를 통하지 않은 생 연기로 해서 주류연에 비해 일산화탄소 15배, 니코틴 21배, 포름알데히드 50배, 벤젠이 20배에 이른다. 그래서 간접흡연에 5분간 노출되면 담배 한대 피운 경우와 같이 대동맥에 근육이 계속 수축되는 강직(强直)현상이, 20분간 노출되면 혈전이 증가하며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간접흡연은 즉각적으로 눈과 코 그리고 목에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폐암 2배, 심혈관 질활 1.9배, 호흡기 질환은 1.7배나 발병률을 높이며 천식을 악화시키고 폐활량을 감소시킨다. 미국연방대법원이 지난 3월 31일 개인 흡연피해에 대해 담배회사에 1천억원(7,950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을 인정하는 최종 판결을 내린 것은 흡연의 위해성에 대한 의학적 증거를 받아들인 것이다. 우리나라 법원이 2007년 1월 25일 김 모씨 등 폐암 환자와 가족 등 28명이 KT&G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폐암, 후두암이 흡연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원고 배소를 판결한 것과는 판이하다. 안타까운 것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담배정책에서 두가지 잣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강력한 금연정책을 펴고 있지만 재정경재부는 세수를 생각해서 이를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특히 담배세가 1989년 지방 재정확충을 위해 지방세로 넘겨져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우리고장 담배사기운동'까지 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 번째 착시는 담배 값을 올리면 흡연율이 떨어진다는 것에 대한 불신이다. 담배 값을 두배 올리면 흡연율이 32%떨어진다는 것이 세계적인 연구결과인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담배 값과 흡연율은 상관이 없다고 하는 것이 담배회사의 주장임에도 재정경재부 등에서 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루 속히 담배에 대한 착시에서 벗어나야 하겠다. [담배없는세상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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