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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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담배회사의 마케팅 전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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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서경현/삼육대학교 | 작성일 | 2008-06-23 | ||
| 출처 | 기타 | ||||
| 얼마 전 담배회사가 프로야구 구단의 공식 스폰서가 되어 말들이 많았다. TV는 물론 청소년이나 여성이 독자인 잡지에도 담배광고가 규제되고 있는 여건에서 담배회사들의 돌파구는 스포츠를 이용하는 것이다. 프로야구 구단의 공식 스폰서가 된 담배회사가 담배라는 문구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의 흡연 의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믿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 담배회사들은 자신들의 마케팅 홍보의 목적은 성인의 담배 브랜드를 바꾸게 하는 것이고, 청소년이 흡연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변명해 왔다. 하지만 그런 변명이 사실이 아님은 연구결과들이 말해 주고 있다. 일례로 한 번도 흡연한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을 4년간 추적하였더니 담배회사에서 특정 담배 제품명을 부각시키는 홍보물을 가지고 있었던 청소년들 중에 흡연자가 세 배나 되었다. 부모나 형제와 청소년이 흡연하는 담배 브랜드의 일치율이 높은 것도 담배회사의 광고 전략이 청소년의 흡연 시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의 또다른 증거이다. 부모나 형제가 담배를 구입하면서 받은 티셔츠나 모자를 사용하는 것이 청소년이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학자들의 생각이다. 담배회사가 프로야구 구단을 지원하면서 담배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로고의 이미지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청소년의 흡연 의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최근 피어스(Pierce)등은 담배광고가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것과 그런 마케팅이 꽤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청소년들은 사회적으로 영향을 받아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흡연하는 것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서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에서 배우가 흡연할 경우 청소년은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것도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담배회사는 청소년에게 흡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왔다. 미국의 담배회사가 잇따른 담배소송에서 패소한 후 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함으로써 재정적 타격을 극복하였다. 피어스는 인상적인 담배광고를 기억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청소년이 미래에 흡연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고 약 34%의 흡연자가 광고 때문에 흡연을 시작했다는 것도 알아냈다. TV 에서 담배 광고를 허용하고 있는 나라의 청소년들은 엄청난 CF 제작비가 투자되어 만들어진 매혹적인 담배광고에 노출되어 있다. 양담배 수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도 미국의 담배회사들은 프로축구의 공식 스폰서로서 자신들이 판매하는 담배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해 왔다. 최근 프로야구 스폰서가 된 신생 담배회사는 프로야구 외에도 또다른 스포츠 단체를 지원하면서 그것을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설령 담배회사가 스포츠 구단을 지원하는 것이 금지되더라도 판매하는 담배의 이미지를 어떤 식으로든 부각시켜 새로운 흡연자들을 만드는데 사활을 걸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흡연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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