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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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 청소년 흡연 무엇이 문제인가 | |||||
|---|---|---|---|---|---|
| 작성자 | 차정섭/청소년위원회 | 작성일 | 2006-04-10 | ||
| 출처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 ||||
| 얼마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세계적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가 고교생들이 만든 금연독려 비디오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임명되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다. 하인스 워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라 미국의 영웅이 된 청년으로서 인터뷰에서 했던 "내가 담배에 손을 댔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라는 얘기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흡연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었다. 청소년 흡연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 흡연인구는 1천만 명 정도로 이 중 14세 미만 청소년이 11만명이나 되고 그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청소년 위원회가 2005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일반 청소년의경우 흡연을 시작하는 시기가 중학교 2학년 때 63.5%, 심지어 위기 청소년의경우 초등학교 4~6학년 때가 26.3%로 나타나는 등 저연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청소년 흡연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담배에는 69종의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10대는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보고 되는 등 그 피해는 거론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기심이나 또래에 어울리기 위해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고 일단 흡연하면 평생 흡연자가 될 우려가 있다. 이처럼 청소년 흡연 저연령화에는 어른들의 관심 부족과 흡연을 흉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장하고 방치한 기성세대의 책임도 크다고 보며, 청소년들도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보듯 흡연을 시작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니코틴 의존도가 높고 담배 끊기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더 좋겠다. 실제 청소년 위원회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개봉된 한국영화 40편을 모니터링 한 결과, 흡연장면은 총 225회로 영화 한 편당 5회 정도 방영된 것으로 조사되었고, 더구나 학생의 교내 흡연장면이나 어린아이가 흡연하는 장면까지 묘사된 영화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005년 청소년 흡연실태 조사에서 호기심으로 담배를 피웠다는 응답이 49.9%나 차지하는 것을 보더라도, 특히 요즘 자신들이 선호하는 유명 연예인이 나오는 영화를 감상하는 청소년들에게 흡연장면은 담배에 대한 친근감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의식 없이 충분히 모방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본다. 청소년 위원회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흡연예방교육 실시, 흡연예방 및 금연홍보와 캠페인, 흡연 청소년 치료, 재활지원 등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정책과 사업 추진은 물론 영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청소년 흡연은 예방교육도 중요하지만, 청소년 스스로가 흡연에 빠져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 부모나 어른들이 스스로 금연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세상은 웰빙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공공장소에 흡연실이 처음 만들어 질 때만 해도 흡연권 보장 등으로 아우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담배를 제조하거나 판매하는것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 청원서가 국회에 제출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청소년을 담배 및 흡연환경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하인스 워드가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담배없는세상 2006년 4월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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