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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흡연 문제점과 흡연율 낮추기 위한 방안
작성자 이영자 / 우송정보대학 간호과 작성일 2011-11-29
출처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1년 상반기 흡연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남성 39.0%, 여성 1.8%, 전체 20.2%로, 전체 성인인구 5명당 1명 정도가 흡연자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대 흡연율이 51.2%로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20대의 흡연율(3.6%)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전혀 금연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여성(57.1%)이 전체 여성 흡연자 중 절반이 넘었고, 여성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39.3%)도 남성(60.4%)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제 여성 흡연율이 조사된 수치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소변 코티닌 검사를 이용한 최근 연구에서는 여성 흡연율이 약 14%로 조사되기도 했다(조홍준, 2011). 정확한 수치는 조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 흡연율 조사가 과소평가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성 흡연과 관련된 문제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반적인 여성흡연의 문제점 즉,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많이 논의된바 있어 이 글에서는 인지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이야 기하고자 한다.

 

여성흡연자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흡연의 폐해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잘 모른다. 여러 연구를 통해 흡연이 여성유전자의 변이에 영향을 주고, 여성이 기관지 관련 질환에 남성보다 더 취약하며, 만성폐쇄성질환(COPD)이 여성흡연자에게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한창 성장하는 여성 청소년이 흡연할 경우 남성 청소년보다 더 심각한 폐 기능 발달 장애를 주거나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여성흡연자들은 여전히 잘 모르고 있다.

 

아직도 여성흡연은 남녀평등의 상징과 멋으로 여겨진다. 대학 캠퍼스나 거리의 커피숍, 술집, 기차역사 등에서 젊은 남녀가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것은 ‘우리도 피울 수 있다’는 당당함과 이러한 자유를 자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게다가 그들의 행동이나 대화에서는 흡연을 멋있게 느끼는 젊은이들의 정서를 발견할 수 있다. 영화 등 대중매체에서도 여전히 흡연은 닮고 싶은 ‘멋진’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여성흡연은 어린 시기에 시작되고, 특정 직업군에서 집중적으로 높은 흡연율을 나타낸다.

 

청소년금연교육을 진행한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흡연 청소년들은 중학교시기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여 고등학교를 마칠 때면 한참 중독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면 흡연의 폐해는 더욱 커지게 되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성은 남성보다 담배로 인한 각종질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여성 청소년들이 흡연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율이 높은 특정 직업군이 있다. 그리고 이 중에는 전화상담원, 판매직 종사원 등과 같이 여성 근로자가 많은 직군들도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 이러한 여성흡연율을 낮추기 위하여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중매체를 통한 금연캠페인은 계속되어야 한다. 광고의 효과는 지속성에 있다. 더욱이 금연과 같이 국민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계몽캠페인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속성이 수반되어야 한다.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는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이 없더라도 보이지 않는 따가운 시선을 느껴 스스로 그 행동을 조심하게 하는 힘이 있다.

 

마치 예전에는 건물 내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던 사람도 몰래 숨어서 피우거나 건물 밖에 나가서 피우게 만드는 것이 광고
의 효과이다. 남성흡연율이 높아 주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여성흡연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 여성단체 및 여성리더들이 적극적으로 금연운동에 참여해 야한다. 아직도 식당이나 술집에서 간접흡연에 시달리며 일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 또한, 담배를 끊고 싶지만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 몰라서 끊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경우도 많이 있다. 여성이라는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들을 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여성단체 및 여성리더들의 적극적인 금연운동이 필요하다. 사회교육(평생교육원, 지자체 문화대학, 최고경영자과정, 학점은행제등의 기관에서의 수업 등)의 교과과정에 금연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조기 흡연예방교육에 여성 흡연의 폐해와 관련된 내용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남성보다 여성이 흡연에 더 취약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져 있고, 조기 흡연예방교육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하지 않더라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별히 요즘같이 출산율이 낮고 출산장려가 필요한 때에 여성건강은 어느 때보다 그 중요성을 더한다. 학교에서의 흡연예방 교육에서는 미래의 어머니가 될 여학생들을 위해 흡연이 여성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여성 흡연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나면, 그 어떤 교육도, 그 어떤 정책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에 그치게 될 것이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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