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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隔世之感)
작성자 이광영/본지 편집위원장,대한암협회 부회장 작성일 2010-02-18
출처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담배를 멋지게 피우는 모습에 반해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하였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반세기 전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실화다. 담배피우는 폼이 남성답고 멋지게 보인 것이다. 그 때만해도 담배는 분명 성인 남성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기호품이었고 노회(老獪)한 성인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현상이 있었다. 60년대 들어 담배의 해로움이 의학적으로 밝혀지면서 담배 비판론이 점점 거세졌는데 이 무렵 한때 담배 예찬론이 힘을 받기도 하였다. 작용에 따른 반작용 이었다. 당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한 내과 의사가 담배 예찬론을 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 내과의사는 그 후 암으로 작고하였다. 취재원과 만나 담배를 주고받음으로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 당시 많은 기관장의 응접탁자 위에 라이터가 곁들여진 담배 케이스가 재떨이와 함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담배란 이야기만 나와도 손사례를 치게 되었다. 담배가 좋다는 예찬론을 펴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드물게 담배 피우는 것을 정당화 하는 사람이 있긴 해도 이들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끊으려 해도 끊지 못하는 사람들의 넋두리쯤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담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180도 바뀐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담배의 유혹 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생각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담배 연기를 뿜어대며 지나간다. 길거리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담배꽁초를 발견하는가 하면 빌딩숲 곳곳에 담배 피우는 군상들로 인해 담배 연기가 뽀얗게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공원 노인들의모임 터엔 더욱 그러하다. 건강을 위해 공원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지나가는데도 말이다.주행 중 핸들을 잡고 자동차 안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도 자주 눈에 뜨인다. 이들 중 상당수가 피우던 담배꽁초를 보란 듯이 차창밖으로 버리고 질주한다. 꼴불견이다. 최근 들어 이와 같은 현상이 전에 비해 부쩍 늘었다는 이야기다. 담배를 집안이나 사무실 안에서 피울 수 없게 되어 일어난 현상이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행태에 대해 질색한다. 담배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기에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담배가 마약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으려 해도 끊지 못하는 것은 여기에 있다. 마약의 특성인 습관성에 포로가 된 것이다. 담배는 마약이기 때문에 담배를 끊으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20년 이상 담배를 애용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흡연은 치료의 대상인 것이다. 흡연자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전문의가돌보아야할 치료의 대상이다. 따라서 국가는 흡연자를 돌볼 책임이 있다. 국가는 흡연자들이 건강을 지키고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국가는 담배를 끊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보험 혜택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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