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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 흡연하는 아이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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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 흡연하는 아이들
작성자 주지혜/금연강사 작성일 2009-11-18
출처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수많은 나비 떼들이 하늘을 날고 꽃과 어우러져 있다. 하늘을 나는 나비떼는 꽃들에게 희망을 준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소설의 마지막 장면이다. 소설을 읽으며 '나는 누구에게 어떤 희망이 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선생님, 꿈이 생겼어요!" 금연교실이 끝나고 반년이 지났을 즈음 한 아이가 삶에 대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망이 생겼다는 이야기를전해왔다. 금연을 못할 것만 같은 아이들을 보며 지쳐있던 삶에 힘이 생기고 가슴이 뛰었다. 금연교실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일찍 담배를 피울수록 폐해도 크고 니코틴 중독도 심해 금연이 어려운데 정작 흡연하는 아이들은 담배를 끊을 생각이 전혀 없다.담배가 나쁘다는 것도,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흡연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도 일찍 죽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문제아','반항아'로 낙인 찍혀 조금만 일탈행동을 해도 처벌을 받게 된다. 그러면 또 담배를 피워대며 학교를 탓하고 자신의 상황에 화를 낸다. 꿈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자신이 가정과 학교에서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아니오' 또는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금연을 잘 하면 상을 주겠다며 "몇 시간만이라도 금연을 해봐'라고 하면 흡연사실을 어떤 방법으로 알아낼 거냐고 묻는다. "너희들의 말을 믿을거야. 피웠다고 해서 차별하지 않으니 솔직히 이야기하면 된다"고 말해도 다시 묻는다. 피웠는지 안피웠는지 어떻게 아냐고. 이런 아이들을 보며 처음에는 답답하였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금연교실이 늘어나고 만나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이 아이들에게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사랑이 필요하고,관심이 필요한 아이들, 진짜 문제는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가 아니라 가정, 학교, 친구 등 복잡한 데 있다. 눈길 한번, 손짓 한번 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어쩌면 가장 약한 아이들인데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만으로 문제아로 낙인 찍어 버리는 사회를 보며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를 기대하게 된다. 한 학생을 둘러싼 많은 상활들이 담배를 피우도록 만드는 것을 보며 금연운동은 정말 어려운 일임을 실감하게 된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해내고 아이 스스로 정말 원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담배는 저절로 끊게 되는 것 같다. 성인에게서도 금연의지가 가장 훌륭한 금연방법이듯이 아이들 역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발견하고 멋진 미래를 꿈꾸게 되면 금연은 당연한 것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스스로를 소중하고 귀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 바로 우리 어른들의 일이 아닐까. 학교와 사회, 그리고 가정에서 조차 곱지 않은 눈길을 받는 담배피우는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여준다면 그 아이들은 분명 변하고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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