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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을 쓴 사나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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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을 쓴 사나이
작성자 임지애/환경운동연합 작성일 2009-06-18
출처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몇 해 전 여름, 버스를 타고 가다 건널목에 서 있는 '방독면 사나이'를 본적이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류의 TV프로그램에서 먼저 봤던 이 사람은 '오염된 공기가 무서워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으로 TV프로그램에 그의 일상이 소개되기도 했었다.병원진단 결과 과대망상 문제가 있던 사람이라고 했지만 실제 눈앞에서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을 보니 환경 오염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그 이미지가 너무도 또렷이 각인 되었었다. 사실 도시에 살며 일상생활중 차라리 방독면을 쓰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다른 버스에서 나오는 먼지를 뒤집어 쓸 때도 그렇고 지하철 승강장에서 바람을 가르며 들어오는 전동차를 몸을 틀어 피할 때도 그렇고 식당이나 술집에서 식구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옆 테이블에서 예고 없이 뿜어내는 담배연기에도 그렇다. 대기오염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행히 오는 2009년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이 미국 과 유럽 등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고 지하철 승강장에도 몇 년 안에는 스크린도어가 모두 설치될 예정이어서 현재 보다는 휠씬 대기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담배연기는? 아주 어렸을 적 식구들이 같이 떠난 나들이 길에 아버지가 버스 안에서 파이프 담배를 피우시던 기억도 있지만 지금은 물론 사무실내 전면 금연과 대규모 식당의 금연석 분리, 금연아파트, 금연공원, 금연 정류장 등 금연 시설이나 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중소규모 식당이나 술집에는 재떨이가 식탁에 고정으로(?) 비치되어 있고 담배 피우는 사람도 전혀 꺼리낌이 없다. 또한 금연석과 흡연석이 분리되어 있는 대형식당과 PC방 등에도 담배연기는 금연석과 흡연석 분리 칸막이를 무색하게 한다. 거리를 대기오염으로 인한 불편함과 피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무는 시간이 많은 실내의 공기오염은 불편을 넘어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혹시 빌딩증후군(SBS,Sick building syndrome)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대형빌딩의 사무실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근무하는 사람들이 두통이나, 현기증, 집중력 감소, 눈의 자극과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이 바로 SBS이다. 주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곰팡이 먼지나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솔벤트 등의 화학물질등도 있으나 담배연기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이 실내공기 오염의 주범이다. 성인의 경우 하루 시간 중 약 80퍼센트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고 하니 실내 공기 오염과 실내흡연이 인체에 미칠 영향은 새삼 재론할 여지도 없다. 우리나라는 대다수 OECD국가와는 달리 실내에서의 전면 금연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실내 전면 금연등 금연구역을 지자체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나 담배회사를 비롯한 담배 이해관계자의 요구로 법안 통과가 부정적인 상황이다. 4천 800만의 건강이 달린 문제에 적극적 이해관계자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국회에 방독면이라도 선물하고 싶은 심정이다. [담배없는세상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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