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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그 오묘한 수행의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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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min | 작성일 | 2024-03-05 | ||
조회수 | 294 | 추천수 | 5 | ||
사람살이, 짧게 살다 길게 죽는 것. 요절이든 장수이든 백을 채우기 힘들지만 죽음은 오래여서 만년도 억년도 고요하지.
오래 살길 바라도 오래 살 수 없음을 알기에 떠날 때가 오면 반항치 않고 가겠지만 그토록 살고 싶은 생이 왜 이토록 고통스러운 게야.
행복을 위한 돈,을 위한 공부,를 위한; 삶의 희생. 잊기 위한 술과 담배를 곁들인 유흥과 타락. 열심히 노력했지; 돈과 타락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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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제1법칙; 멈출 수 없지, 흡연이라는 관성의 법칙. 이 법칙을 깨고자 모여 수행하는 집단이 있다더군. 과학과 상식을 무시한 이런 행동이 이해되니?
이해도 안 되고 되지도 않을 일을 하니 당연히 실패하지. 그러함에도 열 번, 백 번을 도전하여 마침내 이루어내는 기적의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신비한 도량이 있다기에 옛길을 더듬어 찾아왔더니 정말 처절하게 수행하는군.
편히 피다 죽을 것이지, 왜 이런 길을 가는 거야? : 억년의 침묵을 깨고 이 지구에 태어난 기적의 삶이 그냥 지는 게 서러워 꽃 한 번 피우고 가고 싶다는 희미한 깨달음 비슷한 것에 이끌려 온 거 아니겠어?
그러니 축하해, 비로소 인간의 본질에 들어왔으니. 살아보니 진실한 수행은 산이 아닌 저잣거리에 있더군. 그중에서 금연이 수행 중에 으뜸임은 선배들이 증거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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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에 찾은 이 행복, 금연 수행의 결과야. 금연 후의 삭막한 가슴 밭에 꽃씨 뿌렸지. 배가 아닌 마음을 채우려고 곡식 대신.
요즘, 공(空)을 탐구하고 있어. 텅 빔을 지나서 가득 채운 마음의 공. 욕심을 버린 가슴에 밝은 달과 맑은 바람.
비우니 채워져 가득한 즐거움. 줄 때 채워지는 부유함; 사랑도 재물도. 가졌다는 건 줄 수 있을 때의 마음을 말하는 게야.
중생은 소유(所有)를 말하고 스님은 무소유(無所有)를 향하지만 금연의 수행자는 묘소유(妙所有)에 드는 거야. 소유하되 아낌없이 주는 묘소유; 금연으로 사무치면 나타날 걸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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