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Lv4 두꺼비가 되었습니다. 금연한지 150일 되었습니다.

흡연기간 30년 동안 짧은 금연시도가 몇번 있었지만 이렇게 5개월간 금연에 성공해보는건 처음입니다.

처음 한달은 금연을 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담배 생각 때문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생각이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예전에 담배피던 상황이나 환경에 마주하게 되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인지라 확신할 수 없지만 이곳 공마에 금연을 성공해 나가시는 분들

글을 보면 2~3년 정도 지나면 그 생각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안난다고 합니다. 아직은 까마득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평소의 삶에 충실하면서 차근차근 흡연의 흔적을 지워나가는 것만이 담배 없는

온전한 내 삶을 살아가는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귀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아직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거나 

마시더라도 취하지 않도록 평소 주량의 절반 정도만 마시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한귀의 유혹이 더 강해질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견디는 힘을 키우기 위해 운동도 하고 수면시간도 7시간 이상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금연을 하니 자기 전 하던 잔기침을 안하게 되었고 뻑뻑하던 눈도 그 증상이 완화되고 확실히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충만해졌습니다.  흡연하던 시기에 비해 냄새가 안나니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당당해지고 여유도 생깁니다. 이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공마에 들러 다른 분들께서 올린 글을 읽어보며 공감가는 글에 댓글도 달고 있습니다.

사실 그 댓글은 저 자신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금연 1일차이든 150일 차이든 담배 한 가치에 무너질수 있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더 단단해지기 위해, 그래서 한귀의 유혹이 와도 수천번을 이겨내었다면 

자연스레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을 가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의 이 글도 다시금 저 자신의 금연의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Lv4 두꺼비가 되어 글을 적었으니 Lv5 거북이가 되어 다시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연을 해나가는 모든 분들에게 오늘도 삶의 평안함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