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4살부터 29살까지 흡연을 했던 사람인데요

2019년에 CRPS라는 희귀질환이 생기고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24시간 누워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입은 없는데 한달에 담배값만 12만원을 썼어요

부끄럽지만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서 한달에 60만원으로 살아야하는데 담배값으로 1/5을 버리고 있는 생각이 들어 담배를 끊어야겠다 싶더라고요

한달 전 금연클리닉을 방문해서 니코챔스 처방과 물품을 받아오고 3주간 흡연량을 줄이다가 9일전부터 완전금연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안그래도 사는게 괴로운 사람인데, 금연까지하니 사는게 사는게 아닌것처럼 느껴지네요 ㅠㅠ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동행한 담배이고, 남은 친구라고는 담배밖에 없었거든요

괴롭고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