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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일째 느낀점과 한순간 끊게된 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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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Oo3oO | 작성일 | 2022-01-17 | ||
조회수 | 1586 | 추천수 | 11 | ||
입맛이 살아난다,, 미각 살아난다고 해야한달까? 대신 그만큼 살도 찐다.. 이제 담배 입에도 안댄지 64일이니 운동과 병행해야겠다. 담배를 끊으니 마른 기침이 사라졌다. 가래도 나오지 않는다. 정말 좋은 것은 달고살던 인후염에도 걸리지 않는다는 것. 인후염이나 구강에 염증 생기면 침을 삼킬 때마다 통증이 와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짱짱한 구강점막.. 염증의 기미가 하나도 없다. 모두 담배때문이었다는 것이겠지. 코로나때문에 어디서 마스크내리고 담배피기도 눈치보였는데 이시국에 끊길 잘한 것 같다. 이외에도 냄새나지 않아서 너무 편하고 괜히 애매하게 향수로 담배 쩐내를 덮던 과거의 나에게 "그러면 냄새 더 역해져-"라고 한마디 던지고 싶다. 여기에 적는 것을 빼고도 장점이 정말 많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는 이유가 다르겠지만 나도 4-5번의 실패 후 그냥 평생 피울까 맘편하게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담배를 한순간에 끊게된 계기는 집 앞 마트에 달려갔다가 숨이 차서 헥헥대는데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게 아니라 얼굴까지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의학분야를 전공을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내 증상을 보니 이대로라면 중년정도의 나이즈음에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입원하여 꺽꺽대며 숨을 고통스럽게 쉴 것이 눈에 보였다. 담배피는 동기들과 "야 나중에 병원생활하더라도 COPD때문에 입원하지는 말자 진짜"라고 장난식으로 말했던 것이 생각났다.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보아도 유독 폐질환을 가진 환자의 상태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그 후 마법같이 담배가 끊어졌다.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한순간에 끊어지지는 않을테지만 그래도 나처럼 순간의 경험이 놀라운 변화를 만드는 그러한 경험을 하길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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