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상식 하나) 담배, 피는 게 아닙니다, 먹는 식물입니다 | |||||
---|---|---|---|---|---|
작성자 | min | 작성일 | 2019-12-26 | ||
조회수 | 3623 | 추천수 | 5 | ||
본디 퍼랬으나 누렇게 말린 후 갖은 양념을 첨가하곤 하얀 김으로 말아 호기심 많은 어른의 미각을 유혹하는 담배라는 식물.
피는 것인가, 먹는 것인가?
흡연인은 피는 마약이지만 금연인은 먹는 음식입니다.
아니라고요? 드시지도 않고 반박을 하네요.ㅋ 일단 드셔보시라니까요 ; 꼭꼭 씹어 드시면 서걱이며 소가 여물 먹는 상쾌한 소리가 나면서 역겹거나 쓰지 않고 오히려 풋풋하면서도 쌈박한 맛이 나거든요.
---------------------------
일 년 남짓 되었을까. 그날도 탁구를 끝나고 단 둘이 주점에 들려 “홍탁”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거나해지는데 마주 한 술의 짝이 밖을 들락거리는 것이 잠깐씩 바람피우러 나가는 겁니다, 담배와.
술을 끝내고 주점을 나서는데 녀석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물더니.... 갑자기 겸연쩍어 하면서 제게 담배를 권하는 겁니다. 혼자 담배를 피는 게 꽤나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그 친구가 술이 꽤나 취했으니 그랬겠지요)
순간 당황했지만 고맙다며 담배를 받아 거꾸로 입에 물었지요. 녀석이 불을 붙여주려 하자 필요 없다며 그냥 먹겠다고 하곤 거꾸로 문 담배를 우걱우걱 천천히 씹었지요. 물론 고추꼭지 버리듯 필터는 버리고요. 역겨울 줄 알았는데 맛은 괜찮더군요. 그리곤 뱉어버렸어요, 여러 번을 침으로 헹구며.
녀석의 얼굴 표정은 당황과 황당과 모멸과 참담이 오락가락했지만 담배 앞에서는 철저하며 과감한 나이기에 상관없었어요. 그리곤 한 마디 해주었어요. ; 담배란, 진정한 담배란,, 이렇게 먹는 것이다. 그리고 자네, 앞으론 피지 말고,, 정말 피고플 땐,,, 나처럼 먹어라!
|
신고하기
저속한 표현, 타인 명예훼손, 상업성, 불건전 내용 작성 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이 외 홈페이지 이용 문의, 서비스 개선 의견 등은 온라인 상담실 또는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 신고 완료시 신고 내용과 함께 접수자 정보가 관리자에게 전달되며, 처리 완료에 대한 회신은 없사오니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페이지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