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추천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상식 하나) 담배, 피는 게 아닙니다, 먹는 식물입니다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상식 하나) 담배, 피는 게 아닙니다, 먹는 식물입니다
작성자 min 작성일 2019-12-26
조회수 3623 추천수 5

본디 퍼랬으나 누렇게 말린 후

갖은 양념을 첨가하곤 하얀 김으로 말아

호기심 많은 어른의 미각을 유혹하는 담배라는 식물.

 

피는 것인가, 먹는 것인가?

 

흡연인은 피는 마약이지만

금연인은 먹는 음식입니다.

 

아니라고요?

드시지도 않고 반박을 하네요.

일단 드셔보시라니까요 ;

꼭꼭 씹어 드시면 서걱이며 소가 여물 먹는 상쾌한 소리가 나면서

역겹거나 쓰지 않고 오히려 풋풋하면서도 쌈박한 맛이 나거든요.

 

---------------------------

 

일 년 남짓 되었을까.

그날도 탁구를 끝나고 단 둘이 주점에 들려

홍탁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거나해지는데

마주 한 술의 짝이 밖을 들락거리는 것이

잠깐씩 바람피우러 나가는 겁니다, 담배와.

 

술을 끝내고 주점을 나서는데 녀석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물더니....

갑자기 겸연쩍어 하면서 제게 담배를 권하는 겁니다.

혼자 담배를 피는 게 꽤나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그 친구가 술이 꽤나 취했으니 그랬겠지요)

 

순간 당황했지만 고맙다며 담배를 받아 거꾸로 입에 물었지요.

녀석이 불을 붙여주려 하자 필요 없다며 그냥 먹겠다고 하곤

거꾸로 문 담배를 우걱우걱 천천히 씹었지요.

물론 고추꼭지 버리듯 필터는 버리고요.

역겨울 줄 알았는데 맛은 괜찮더군요.

그리곤 뱉어버렸어요, 여러 번을 침으로 헹구며.

 

녀석의 얼굴 표정은 당황과 황당과 모멸과 참담이 오락가락했지만

담배 앞에서는 철저하며 과감한 나이기에 상관없었어요.

그리곤 한 마디 해주었어요. ;

담배란, 진정한 담배란,, 이렇게 먹는 것이다.

그리고 자네, 앞으론 피지 말고,, 정말 피고플 땐,,, 나처럼 먹어라!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