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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 기념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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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준태 | 작성일 | 2009-09-17 | ||
조회수 | 8182 | 추천수 | 7 | ||
과거 연애시절 100일이니 1000일이니 뭣하는 짓이냐고 터부시하던 경상도 남자가 금길에서 주는 500일이란 기념사진 한 방 박으려고 또 들락거리네요^.^ 사회적으로보면 아무 의미도 없는 학 한 마리가 내게 절대 끊을 수 없을 것 같던 담배를 무려 500일이나 성공하게 해준 중요한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학이 아니라 학의 이면에서 묵묵히 받쳐주고 계신 금길 동료분들의 성원덕분이지요. 누구하나 직접적으로 제게 끊어라 말아라 충고를 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금길에 모여있다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대단한 격려와 힘이 되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금연시도 수십차례, 번번히 무릎을 꿇으며 얼마나 저 자신의 의지박약을 한탄하고 의기소침했는지 모릅니다. 한가치만 피고 버리면서 낭비한 그 소중한 니코틴 자원들... 아예 안사고 얻어피우다 내다버린 내 인격의 존엄성, 동료들의 외면...... 맛이 특별한 금연껌까지..비굴한방법, 치사한 방법등등.. 참 많이도 동원했습니다만 번번이 실패하고 주위에 쪽은 쪽대로 팔고...-_-;;; 끊는다는 말 자체를 끊어야할 지경에 이르렀었지요. 금길이 없었다면 여전히 담배를 피우며 스스로를 자학하고 또 연말이 다가오면 금연준비에 내년 1월10일쯤되면 여기저기 얻어피우고 있을테지요. 담배를 끊다가 얻어피우기 시작할때쯤이 되면 찾아오는 사람이 담배로 보이더군요. "저놈은 한가치 달래면 줄놈일까? 말놈일까? 아니 윗주머니에 담배는 들어있나? " 맨날 이 생각만 들고....ㅡ___ㅡ;; 이제 금길동료들과 함께 다시는 저런 서글픈 인생이 안되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지켜온 금연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많은 동료분들 힘내시고 즐거운 금길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___^ 추신: 금연 초기이신 분들은 반드시 운동을 권하고 싶네요. 몸에 좋은 니코틴을 장기간 복용하지 못할시에는 반드시라고해도 좋을정도로 체중이 부는 것 같네요. 전 지금 옷을 다 새로 맞춰야 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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