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과 시간

사실 제가 많이 좀 부끄러운 마음에 반성하는 차원에서 적어 봅니다.

지금 금연을 한지 2000일이 좀 지났습니다만, 우리는 흡연이나 금연의 기간 등 제각각 다 다릅니다.

처음에는 날짜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초조했고, 언제쯤 나는 앞서 간 선배님들과 같은 금연 일수가 될까? 

너무 먼 곳만 바라 보았습니다.

언제 100일이 되고, 언제 1년이 될까? 하고요.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부질없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방심하거나 실수하면 다시 0일이 되고, 언제 다시 금연을 시작하게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버리니까요.

중요한 건, 현재 금연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히 금연일수는 늘어가는 것이고요. 다시 담배를 입에 물지 않는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10일 정도가 되니 50일 되는 분이 부러웠고, 정작 50일 정도가 되니 100일 되는 분이 부러웠습니다.

앞서가는 분을 부러워할 것이 아닌, 지금 내가 금연을 하고 있고, 내 뒤에도 계속해서 금연을 시도하는 분이 많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기간이 되면, 사실 100일 200일 300일 등, 개인적으로는 일수는 크게 개의치 않게 되고, 

차이가 별로 안 느껴집니다.

금길에서 부여하는 레벨에 따른 아이템(왕관)이 살짝 가지고 싶긴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얻게 되는 것이지요.

다만 아쉬운 것이라면,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도 더 들고, 왠지 시간의 속도가 야속하기만 해서, 

이번 자유주제를 ‘금연과 시간’이라는 내용으로 적어봤습니다.

이번 주도 좋은 일들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