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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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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작성자 오학수 작성일 2004-09-03
조회수 688 추천수 0
저보다 연배시군요. 저는 스무살에 담배를 배워서 15년간을 피웠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금연 백일이 되는군요. 처음 금연에 접어들었을 때의 여러 증상들 지금도 생생합니다.잇몸은 피가 나고 구멍이라도 뚫린 듯 시큰거리고, 머리는 늘 몽롱해서 일은 손에 안잡히고, 10년만의 더위라는 올 여름에 깊은 잠에 들지 못해서 하룻밤에도 대여섯 번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사소한 인간관계의 마찰도 통제가 안될만큼 분노가 치솟고, 식욕은 괜찮아지는데 변비가 심해져서 아랫배가 축 처지는 한심스런 몰골-아, 끔찍하네요. 그때 힘이 된게 이 사이트였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서 공감마당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읽었지요. 재미있는건 오랜 금연 경력에서 나오는 고참들의 현명한 충고보단, 당장 금단증상에 허우적거리는 신참들의 고통에 찬 비명 소리가 더 힘이 되더군요. "그래, 담배 끊는건 다 힘든거야, 나 말고도 저 사람들도 힘든데 버티고 있잖아"하는 생각이 위안이 되고 나 자신을 버팅길 힘이 되는겁니다. 이제 일주일이면 금단증상이 피크이시겠군요. 그저 눈 딱 감고 "시간아 얼른 지나가라"하는 생각으로 버티는 것 말곤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몸에선 니코틴을 넣어달라고 부르는데 맘 다르게 먹는다고 고통이 사라지겠습니까. 버티고 버텨서 니코틴 귀신이 굶어죽는 것만을 바라는게 유일한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면 뇌에 카페인을 수용하는 용기가 생긴다더군요. 그 그릇이 비워지면 카페인을 다시 채워달라는 신호를 보낸답니다. 커피중독이라는 것이 그런거지요. 시간 지나면 카페인을 부어넣어야만 하는. 니코틴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버티고 버텨서 니코틴을 수용하는 용기가 녹아버리기를 기대하는거지요. 전 세 달째가 되면서 좀 여유가 생기는지 운동량을 많이 늘리게 되는군요. 당장 체중이 문제가 되어서이기도 하지요 ^^. 뭐, 인생이 일조일석에 바뀌겠습니까. 하루하루 버텨내고 한발짝씩만 앞으로 나아가자 생각하고 지냅니다. 힘 내시고, 이 좋은 가을날에 가끔씩 가을꽃 냄새를 맡으시면서 금연의 즐거움을 찾으시길 바람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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