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한국인 님.

참, 우연의 일치도 이럴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금길마을에 발길을 끊겠다고 말씀드린 뒤부터

이곳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셔서

제게 실망을 하셨나보다 하며 걱정했더랬습니다.

<옛날이여>님께서 <연진이와 서진이의 육아일기>카페에 직접 오셔서

한줄 메모를 남겨놓으신  말씀을 보고 다시 생각을 바꿔 금길마을에

상주하기로 하면서 부터 계속해서 의지의한국인 님을 기다렸습니다.

제가 그런 글을 남기기 전까지

저를 비롯해서 함께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그 분위기가 급냉한 듯하여

나름 자책을 하며 기다렸죠.

음....그런데 예상외의 상황과 맞닥뜨리셨던 거였군요.

의지의한국인 님, <새옹지마> <병가지상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 의지의한국인 님을 믿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한번도 뵌 적이 없지만 온라인에서 느끼는 감정이 실제와 틀리지 않음을

경험상 알기 때문에 의지의한국인 님을 좋아하고 믿습니다.

아마 그 누구보다 상실감이 크시리라 봅니다.

미안해하지 마십시오.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자책하지 마세요. 살다보면 그것보다 더한 일도 겪어야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가 아니던가요?

담배 한개비 폈다고 갑자기 상황이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금길마을에 상주하는 모든 분들....금연이라는 한가지 공감대로 매우 친밀하게

의사소통을 하며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갖는 단계까지 발전하였습니다만

금연에 실패했다고 루저로 몰아세우는 경우 역시 없습니다.

서로서로 의지하며 참고 인내하는 분위기 때문에 자책은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큰 죄악은 아니지 않습니까?

전 믿습니다.

의지의한국인 님께선 이번 일을 계기로 평금이루시리라 생각됩니다.

비록 시간은 리셋하셨으나 동기로서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이미 지난 일 돌이킬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용기내어 모습을 나타내 주신 것만으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짧은 방황을 마감하고 이렇게 나타나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시 며칠간 어려움을 겪으시겠지만

그 동안의 경험으로 잘 넘기시리라 봅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이곳 금길마을에 상주 하겠습니다.

의지의한국인 님께서도 사업상 어려우시겠지만 자주 방문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금연.

정말 우리네 인생에서 매우 작은 일부의 진행형 사건이지만

큰 각오와 큰 인내를 요구하는 금연의 길을 언제나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나름 한 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내며 썼다가 지웠다가....다시 썼다가 지우는....

별달리 도움이 되지 못하는 글을 이렇게 마무리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만

못다한 이야기 조차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의지의한국인 님의 평금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하시는 사업이

나날이 발전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또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