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몇번 금연할때 한번의 실패는 심한 구역질 때문에 실패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좀 일찍 출근하는데 운전을 하면서 구역질이 올라오는데 위에서 올라오는 구역질이 아니라 장에서 올라온다는 느낌? 헛 구역질이 사람 미치게 하더군요..일주일째 이 증상이 시작되었는데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울 정도라...일주일째 시작되어서 10일째인 3일만에 다시 담배를 물어 실패...ㅎㅎ 요넘이 참 신기한게 한 대 물으니 그 증상이 싹 ㅋㅋㅋㅋ

지금은 뭐 이런 저런 당위성때문에 금연하고 있는데 금단 증상 그런거 난 없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시작했죠. 그래도 뭔가 증상이 있었으니 여기 떠들겠지요? ㅎㅎ

강력한 흡연 욕구 말고 몸에서 생긴 반응들입니다 예전과는 또 조금 다른 반응도 있고..

7일 지나니까 잠을 제대로 못잡니다. 선 잠을 자고 잠깐 잤는데도 몸이 다 잔걸로 착각을 하더군요. 단골 의사가 수면제 처방을 해줬는데 한 알도 안먹었습니다 약물에 의존하는거 같아서.... 이 정도 시기에 설사도 생기더군요...설사와 담배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생각햇는데 금연하시는 분들 중에 상당 수가 이런 증상을 경험하더군요...냄새나는 얘기라 길게는 안하는데 하여간 일반적인 증상과는 다릅니다 냄새도 ㅋㅋㅋㅋㅋ

두 주 정도 지나니까 거의 4주까지 몸이 가렵더군요 여기 저기...심하게는 눈두덩이까지 가렵고...집 사람 계속 부를 수 없어서 중국산 등 긁는거...1500원짜리 하나 사두었습니다 ㅎㅎ

초반에는 오후에 참 몸이 가벼웠는데 두주 넘어서니까 갑자기 급 피로감, 픽 쓰러질거 같은 급 피로감이 30분 정도 몰려옵니다. 이것도 금단 증상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름 슬기롭게 잘 극복했습니다.

지금 당장 느끼는건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하네요...제가 심하게 웃는 스타일은 아닌데도 작은 일에도 많이 웃고 때 짜증도 좀 심하고 ㅎㅎㅎ 몸 가려운건 많이 없어진듯 하네요..

뭐 대충 이 정도입니다 어제 술 한잔하는데 아는 형이 잇몸이 많이 상한다고 하던데 전 그런 증상은 없네요....어쨋든 참 이넘 담배 독합니다 몸에 빠져 나갈때 각종 증상들을 만들고 나가지.......이걸 못 버티고 실패들 하는 경우도 많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구요...그동안 마약질(?) 잘 했으니 다 업보죠...ㅎㅎㅎ

전 이대로 끝까지 롱런해서...3650일 날 또 이런 류의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