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00일이 지난 2020년 3월의 나야! 

어때? 그 날의 나는 금연에 성공했니? 사실 금연에 대한 다짐은 몇 년 전부터 쭉 해왔잖아.. 그동안은 뭐 어떻게 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흡연을 지속적으로 하다가 결국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로 몸소 느끼게 된 후부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 그래서 그 때부터 금연을 다짐해왔었는데 맘처럼 되진 않았어. 

어떻게 마음 먹은대로 다 이룰 수 있겠냐 하고 합리화하며 흡연을 해왔지만 점점 걱정되는 건강에 대한 불안함으로 인해 2019년 11월 30일, 다시 한 번 금연을 다짐했어. 

이 편지를 보고있는 지금은 금연을 잘 하고있겠지? 그치만 금연이 쉬운 일이 아니란걸 잘 알기 때문에 만약 금연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약간 실망스러울 뿐 자책은 하지 않을거야.. 

금연은 나 하나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우리 가족, 내 친구들, 나를 좋아해주는 모두에게도 큰 기쁨이 될 수 있으니 꼭 지금의 이 결심이 그 때 까지 쭉 이어져있길 바라! 

조금 더 건강해진 내가 되어있기를 바라며.. 100일 후의 나야 조금만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