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시작한지 1주일이 된 두부꽁님.
하지만 남자친구의 흡연이 못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30대인데 벌써 17년 흡연 경력을 가진 남자친구.
함께 건강해지기 위해 결심을 했습니다.
여 금연하니까 너무 힘들어. 우울해서 미칠 것 같은데,
자기한테서 담배 냄새가 폴폴 나.
남 정말?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여 우리 같이 금연하고 건강해져서 오래오래 사랑하며 살면 안 될까?
두부꽁님의 간절한 부탁에 남자친구 역시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가 전자담배를 가져왔습니다.
남 이거 봐, 아무렇지도 않아.
여 그래? 나도 한 번 피워볼까?
한 모금 빨아들이는 순간, 너무나 독한 냄새에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성분 표시를 보니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었던 거죠.
여 이게 뭐야? 같이 금연하자더니,
어떻게 나한테 담배를 피우게 만들 수 있어?
남 그게 아니야 내 말 좀 들어봐.
사실 금연 첫날, 손이 덜덜 떨려서 사탕만 100개는 먹은 것 같아.
그 때 직장동료가 전자담배를 추천해 줬어.
나도 니코틴이 들어 있는 줄은 정말 몰랐어.
이제 담배든 전자담배든, 절대 안 피울 거야.
한 차례 소동이 지나가고, 두 사람은 꾸준히 금연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더욱 건강해져야 하는 우리.
금연하면 더 당당하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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